［대전경제=김성룡］보통 아파트 건축에 2~3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때 2016년도에는 주택공급이 대폭 축소돼 공급 부족현상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13년 주택공급동향 분석에 따르면 ‘13년 주택건설실적이 전년과 대비하여 인허가(△25.0%) 큰폭 감소, 착공(△10.8%)은 감소, 분양(+0.3%), 준공(+8.3%)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국토교통부 제공

특히 인허가는 4.1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조정되어, 전년(58만7천호)대비 25.0%의 큰 폭으로 감소한 44만호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2016년에 주택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전년(26만9천호)대비 28.5% 감소한 19만3천호가 인허가 되어, 지방보다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져 특히 공급 부족의 우려가 더욱 크다.

지방은 전년(31만8천호) 대비 22.1% 감소한 24만8천호가 인허가 되었고, 5대 광역시의 감소폭(전년比 △26.7%)이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대도시 위주의 공급 부족도 예상된다.

착공도 지난해 42만9천호로 전년(48만1천호)대비 10.8%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경기 지역의 대규모 착공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9% 감소한 19만3천호, 지방은 대부분 지역(대구, 세종 제외)의 실적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13.1% 감소한 23만6천호가 착공됐다.

분양은 지난해 수도권은 증가(전년比 25.0%), 지방은 감소(전년比 △12.9%)하면서, 전년(29만8천호)과 유사한 수준인 29만9천호가 분양돼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공분양은 전년(7만2천호)대비 47.3% 증가한 10만6천호, 민간은 전년(22만6천호)대비 14.7% 감소한 19만3천호 기록했다.

준공은 지난해 39만6천호로 전년(36만5천호)대비 8.3% 증가 했다.

수도권은 인천지역의 실적이 크게 감소(전년比 64.3%)하면서, 전년대비 11.0% 감소한 17만7천호가 준공됐고, 지방은 대부분 지역의 실적 증가로 전년대비 31.6% 증가한 21만8천호 준공돼 입주물량 부족 사태는 없었다.

공공임대주택 착·준공, 사업승인은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8만호(목표의 104%), 착공 7만6천호(목표의 114%), 사업승인 6만9천호(목표의 124%)로 목표는 달성했으나, 전체적인 목표가 하향 조정됐기에 서민의 주택난 해소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