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영 논설위원

"윈스턴 처칠의 위대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의 뛰어난 웅변술은 말하기의 교본이 되고 지략과 정치력은 세계를 이끈 수많은 사람들의 리더십모델로 쓰인다. 그러한 처칠은 미국인 변호사이자 정치가인 윌리엄 파크 코크란의 매력넘치는 화술에 반했다. 그는 코크란에게서 언어에 강해지려면 무엇보다 좋은 책을 골라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기번이 쓴 역사서와 철학·경제학·정치학의 고전 명저들을 끼고 살았다."

위의 내용에서 보듯이 위인들은 대부분 독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대한 인물들이 독서광이었다고 무작정 따라서 책을 읽겠다고 무리한 계획을 잡는 행동은 자칫 책 읽기 계획을 무너뜨리고 흥미까지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일 수 있다.

책 읽기는 자기주도적 습관을 들이는 방법이므로 무리한 방법보다는 흥미가 가는 책 한권을 집중해서 읽는 연습을 해야한다. 제대로 된 독서습관이 뒷받침 해줘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책을 읽도록 도와주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자녀에게 책을 직접 고를 선택권을 주자

자신이 읽을 책은 자신이 직접 서점에 가서 찾는 것이 좋다. 어떤 책을 일어야할지 막막할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조언을 듣고 선택하는 것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교 추천도서목록, 청소년 추천도서목록을 이용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책을 선정하기 쉽다.

책을 선정한다면 자신만의 독서리스트를 만들어 독서범위를 넓히는 훈련을 한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 자신이 계획한 리스트를 완성시켜나간다. 서점에서 책을 직접 고를 때 책의 머리말과 차례를 살펴보고 재미가 있을 것 갗른 책인지 혹은 자신의 진로와 연관있는 책인지를 살펴야 한다.

둘째, 책은 완독을 목표로 하자

책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평소에 자신의 진로와 관심에 대해 먼저 생각한 다음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책을 선택해야 한다. 다독이 아닌 정독을 목표로 한다. 독서리스트에는 흥미를 갖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물론 학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도 읽어본다.

셋째, 독서 시간표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자

학기 중 독서는 학교 수업이 맞물려 있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 주로 주말이나 점심시간 자습시간 등 학교생활동안 짬짬이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되는대로 시간을 나누어 책을 읽는 습관은 오히려 집중도를 떨어뜨리거나 학습습관을 잘못들일수 있을수 있기때문에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두차례 한번에 3~4시간 정도 독서 시간표를 만들어 책을 읽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넷째, 독후활동은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자

고입 대입에 각각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이 도입되면서 도서기록은 입시에서 아주 중요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독후활동은 무작정 시작하는 것이 아닌 읽은 날짜, 읽은 기간, 글쓴이 출판사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읽고 난 후의 느낀 점을 반드시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직접 실천해보는 것도 자기주도학습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독후활동이다. 자신이 주변에서 실핼할 수 있는 행동을 확인하고 읽은 책과 연계한 활동을 한 후 포트폴리오로 정리하면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전형에 유리할 수 있다.

읽은 책과 분야 성격 등이 관련된 다른 도서를 인터넷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함께 토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창의적 체험방법과 연관하여 책에서 소개된 장소나 각종 기관들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자기주도학습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벙법이다.

은혜영/ 본지 교육논설위원

전)몽골 국립 과학 기술대학교 교수
제주 납읍초, 어도초 등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 강사
TMD 교육그룹 및 온드림 스쿨 강사
행복한 진로 ‘행진’ 제주지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