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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는 법은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동식,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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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1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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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동식 교수(좌),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우).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름이 아닌 겨울에, 그리고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르며 우리나라도 월드컵의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대~한민국!” 목청껏 외치다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제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을 외칠 것이다.

목청껏 소리 높여 외치는 응원은 관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하지만 길게는 2시간 이상 지속되는 응원으로 다음 날 목이 쉬거나(애성) 목이 잠겨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때 목이 쉬고 꺼칠하며 바람 새는 듯한 목소리가 나는 것은 지나치게 목을 많이 사용해 부종이나 미세 출혈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 목에 힘을 줘 쥐어짜는 듯한 거친 목소리는 후두 부위 근육을 잘못 사용해 지나치게 긴장 또는 수축한 것이다. 여기에 음의 높낮이나 강도에 제한까지 오면 정밀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목소리가 변했을 때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치료방법은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다. 즉 가능한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특히 장시간 말하거나 큰 소리, 극단적인 고저음, 습관적인 헛기침은 하지 않도록 하며 감기 등으로 인한 기침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음성 장애가 왔을 때는 술, 커피, 담배 등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목의 점막을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 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을 때, 심한 목소리의 변화가 있을 때, 목의 이물감이나 통증이 지속될 때는 단순 후두염인지 혹은 성대결절이나 폴립(물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밤샘 TV 시청, 불면증과 만성피로의 주범

우리나라와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으로, 16강전 경기는 밤 10시와 오전 0시로 예정돼있다. 결국 모든 경기가 끝나면 자정을 넘기는 시각.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선수들의 현란한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는 밤잠을 설쳐야 한다.

밤샘 TV 시청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피로를 몰고 오기도 하는데, 바로 풀지 못하고 무리하게 되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최고다. 수면은 하루에 최소 5시간은 취해야 한다. 잠이 부족하면 두뇌활동이 둔화되고 분석력, 사고력, 기억력 등이 저하돼 아이디어 개발이나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등이 출전하는 새벽 4시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 전까지 미리 자두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30분 이내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청 자세는 바르게, 조명은 밝지 않게

바른 자세로 TV를 시청하는 것도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TV를 누워서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전반전은 오른쪽, 후반전은 왼쪽 등 눕는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옆으로 누워서 보는 자세는 결코 좋은 자세가 아니며, 틈틈이 뒷목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선수들도 경기 전에 혹은 하프타임을 이용해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것과 같이 시청자들도 시청 전 5~10분 정도는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2m 이상 거리를 두고 TV를 시청해야 한다. TV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두고, 광고 시간에는 눈을 쉬게 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창밖 풍경이나 그림, 달력 등을 보면서 눈의 조절 작용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밤에 TV를 시청할 때는 간접 조명을 쓰거나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하는 것이 눈이 덜 피로해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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