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세종충남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 발족식 모습.

70세 이상 중소기업 CEO가 2만 명을 넘는 등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가 현실화하고 있어 승계를 통한 세대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세제개편안 국회 통과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회장 조창현)는 22일 ‘대전세종충남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대전세종충남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는 기업승계 지원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조직된 기구이다.

위원회에는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를 비롯하여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 세종시충청남도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 한국주유소협회 대전지회,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연합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 세종충남지회, 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 등 11개 지역 중소기업 단체와 승계기업인의 협의체인 대전세종충남차세대경제인협회가 참여한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현준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이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가업승계세제 개선의 필요성 및 중소기업 승계 현황’에 대해 발표에 나섰다.

현준 본부장은 “성숙기에 도달한 기업은 경영성과, 일자리 창출능력 및 법인세 담세능력이 높은데, 성숙기 중소기업 다수가 승계에 임박한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승계를 위해 가업상속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를 이용하고 싶어하지만 요건 충족이 어려운 탓에 세부담 애로를 호소하고 있어 세부담이 완화되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을 맡은 조창현 회장이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조창현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기업이 과도한 세금을 못 버티고 경영을 포기하면 기업이 책임지던 일자리, 세금, 수출 등은 사라진다”며 “이처럼 기업이 개인의 자산이 아닌 우리 사회의 자산인 만큼, 기존에 있는 제도라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은 전국 13개 지역에서 동시에 발족되었으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위원회를 발족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30년 이상된 기업일수록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더 지체하면 기업들의 도산과 폐업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를 겪고 있는 일본이 후계자가 없어 폐업하는 것을 막고자 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한 것처럼 우리도 기업들이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성장하여 투자를 늘려갈 수 있도록 조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