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

입학식과 졸업식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이 되면 선물을 주고받는데 꽃이나 화분을 전할 수 있다. 그때는 보기 좋은 꽃만 전하지 말고 꽃말로 의미를 적어 보내면 더욱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① 장미는 기념일의 ‘스테디셀러’다. 향기도 좋고 모양도 예뻐 꽃다발로 선물하기에 좋다. 장미는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른데 붉은 장미는 ‘열렬한 사랑’, 주황색 장미는 ‘수줍은 고백’, 노란색 장미는 ‘완벽한 성취’를 의미한다. 졸업식 때는 노란색 장미를, 밸런타인 때는 붉은 장미를 선물하는 게 좋다.

② 프리지어의 꽃말은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열정’ 및 ‘성공’이다. 겨울이 끝날 무렵 새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란 색깔의 화사함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화려하게 보인다.

③ 팬지는 넓은 잎과 빨강, 분홍, 노랑, 보라 등 다양한 색이 특징이며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졸업식에서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꽃다발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잘 자라서 화분으로 많이 사용된다.

④ 작약은 ‘새로운 시작을 축하합니다’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졸업식 꽃다발로 많이 쓰인다. 분홍색으로 꽃잎이 풍성해 장미나 카네이션과 잘 어울린다. 최근에 파스텔 색의 꽃다발이 인기다.

⑤ 버터플라이는 특별한 꽃다발을 원할 때 적당하다. 꽃말은 ‘당신의 매력에 빠졌습니다’로 돼 있다. 꽃잎이 하늘하늘 나비 날개같이 생겼다. 줄기가 얇아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게 특징이다.

⑥ 튤립은 꽃 모양이 귀엽고 색이 선명해 졸업식이나 기념식에 많이 쓰인다. 노랑 튤립은 ‘희망’이란 꽃말을 갖고 있다. 보통 덜 핀 상태로 선물하고 꽃병에 꽂아두면 서서히 꽃잎이 벌어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⑦ 목화(木花)는 꽃이 지고 난 후 하얀 솜이 피면 꽃다발로 선물할 수 있다.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이외에 계절별로 피고 지는 여러 가지 꽃들의 꽃말을 요약정리해 보겠다. 여러 경우의 선물에 꽃말을 참고하여 더욱 적합한 종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과꽃(변화, 추억), 꽈리(약함, 수줍음), 구기자(희생), 개나리(희망), 국화(성실, 정조, 고귀함, 진실), 군자란(고귀함, 우아함), 개양귀비(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 글라디올러스(견고한 마음), 금송화(질투, 나쁜 마음), 금어초(오만, 탐욕), 금잔화(실망, 비탄, 비애), 나리(진실), 네잎클로버(행운), 나팔꽃(기쁨, 결속), 난초(청초한 아름다움), 남천(전화위복), 도꼬마리(고집, 애교), 다알리아(화려한 감사), 도라지(기쁨, 따뜻한 애정), 달맞이꽃(말 없는 사랑, 소원), 동백꽃(자랑, 겸손한 마음), 동심초(온순), 둥글래(고귀한 봉사), 들국화(장애물, 상쾌), 들장미(고독, 주의 깊다), 데이지(평화, 순진, 미인), 로벨리아(불신, 정교함, 원망), 라일락(친구의 사랑, 우애), 라스피(정의, 자유), 루드베키아(정의), 루피어스(모성애, 행복), 리아트리스(고집쟁이, 고결), 로단테(영속), 목련(숭고한 정신, 우애), 목향(안정), 목화(어머니의 사랑), 마로니에(천분, 천대), 몬테스리(괴기), 마가렛(자유, 사랑을 점친다), 무궁화(섬세한 아름다움), 매화(고결, 결백, 정조, 충실), 맨드라미(건강, 타오르는 사랑), 문주란(청순함), 물망초(나를 잊지 마세요), 메꽃(속박, 충성, 수줍음), 민들레(사랑의 신, 무분별), 모란(부귀, 왕자의 품격), 바이올렛(영원한 우정, 사랑), 보리수(해탈), 박하(순진한 마음), 봉숭아(정결, 나를 다치지 마세요), 밤안개(고운마음), 방울꽃(만족), 분꽃(수줍음, 소심, 겁쟁이), 백일초(떠나간 임을 그리다), 붓꽃(존경, 신비한 사랑), 백합(순결), 범부채(정성 어린 사랑), 베고니아(친절, 정중), 수국(변덕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