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두 착용후 수해 현장 방문한 최원철 공주시장 주민들 눈총.

최원철 공주시장이 폭우 피해 현장에 구두를 착용하고 방문, 구설에 올랐다.

최 시장은 지난 16일 김태흠 충남지사, 정진석 국회의원 등과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옥룡동 금강빌라 등 응급 복구현장 방문했다.

이날 최 시장은 등산화와 장화를 신고 방문한 다른 관계자들과는 달리 구두를 신고 방문, 지역민들의 눈총을 샀다.

실제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등산화를, 정진석 의원은 장화를 착용하는 등 여차하면 피해 현장 복구에 합류할 태세였다. 하지만 최 시장은 구두를 신고 마치 지역을 시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주민들은 구두를 신고 방문한 최 시장의 행동에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아니다"며 "주민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구두를 신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신중하지 비난받을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공주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집중 폭우로 최대 누적강우량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옥룡동 일대가 물 바다로 변화면서 1명이 숨지고, 113가구가 물에 잠겼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