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 중인 최원철 공주시장.

최원철 공주시장이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 근무 태도를 준엄하게 질타하며 능력 위주의 보직 인사를 천명했다.

최 시장은 19일 공주시청 집현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주시청에 보직을 받지 못한 (6급)공무원들이 많은데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자리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시장은 “보직을 갖고 있다가도 업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 직을 떼버리겠다”며 “이제 무한 경쟁 체제로 전환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인센티브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장들이 어떤 의지를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드리려고 한다”며 “공무원으로서 하고 싶은 것, 의도했던 것 등을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 시장은 공무원 노조와 대화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노조측에서 오히려 ‘연공서열보다는 경쟁시켜 달라’고 하더라.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노조에서 먼저 말을 꺼냈다”고 피력한 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제 경쟁 체제로 돌입,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대우 받도록 하겠다”고 톤을 높였다.

또한 그는 “공무원들이 그동안 경험했던 것 중에 잘된 점, 잘못된 점을 구별해서 자기가 의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연히 실적이 날 것이고, 또한 실적이 나면 그것에 따른 (승진)인사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공주시 기자간담회 모습.

최 시장은 이어, 세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 “세종역이 생긴다고 해서 공주역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KTX 세종역이 생기면 제일 타격을 받는 곳은 오송역이고 공주역의 여객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시장은 “공주역을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어떤 대안을 갖고 접근할 것인지 확인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원철 공주시장은 2024년도 4자성어를 일이관지(一以貫之: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일관함)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