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이 유력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대전경제=장중식］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권선택 후보는 5일 새벽 3시20분 현재 개표가 73.7% 이뤄진 가운데 49.5%를 득표해 47.3%를 얻은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를 2.2%포인트(1만105표)차로 앞섰다.

당초 오차범위내 접전이 예상되었던 탓에 긴장감을 늦우지 않았던 권 후보는 자정을 전후해 1위 자리를 고수하자 당선소감을 통해 "20년 만에 민주개혁세력이 처음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위대한 대전시민의 승리"라며 소감을 밝혔다.

권 후보는 "시민이 우선인 대전시정을 펼치겠다"면서 "안전하고 튼튼한 대전을 만들겠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 후보는 대전 토박이로 1955년 중구 목달동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재학 중 행정고시 20회에 수석 합격했다.

공직생활을 시작은 권 당선인은 충남도청 기획관과 내무부 기획관리실, 행자부 자치행정국장, 대전시 기획실장, 대전시 행정부시장,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중구에서 당시 5선을 지낸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이기면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후보 경선을 노렸지만 당에서 염홍철 시장을 전략공천한데 반발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중심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당이 자유선진당과 합쳐지면서 2010년 다시 한번 시장 출마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유선진당으로 옮겨온 염홍철 시장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출마의 꿈을 접었다.

19대 총선에서 낙마한 그는 선진통일당(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하자 선진당을 나와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