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지역 인구가 3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노은 2동 분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노은 2동 항공촬영사진. 좌측이 세종시 방향이고, 우측은 월드컵경기장 방향이다.

［대전경제=장중식］유성지역 인구가 지난 달 32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노은 2동 인구또한 급증세를 보여 11번째 신설 동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성구는 지난해 원신흥동 개청 이후 노은2동의 인구가 5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분동을 위한 행정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현재 노은2동 인구는 5만 17명. 이는 대전 78개 행정동 중 가장 높은 인구를 보유한 동이기도 하다. 현행 법률 및 규정상 분동은 인구 5만 명 이상이 3개월간 유지될 때 가능하다.

최근 노은2동은 세종시 인접 지역으로 이전 공무원들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에 따른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로 노은2동 인구는 2년 전에 비해 13.2%(2012년 5월 말 4만 4,171명)가 늘어 관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지난해부터 분동을 위한 행정준비에 착수해 지족동에 2,746㎡면적(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79억원(부지매입비 포함)을 투입해 조성키로 했다.

현재 동 주민센터 공사를 위한 계약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번 주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5월경 동 개청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유성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구대비 행정동 규모가 대전 78개 동 중 가장 커 어려움이 많았다”며, “분동이 되면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유성지역 인구는 지난 5월 7일 현재 32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3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2년여 만에 2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연간 1만 명씩 증가한 셈이다.

실제로 유성지역 인구는 지난 1990년 8만 1641명에서 올해 32만 명으로 늘어 지난 24년간 무려 24만 명이 증가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인구증가를 주도하는 곳은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도안(원신흥동)과 노은지역(노은2동)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인구 중 두 곳의 동 인구가 8만 2977명(원신흥동 3만 3395명, 노은2동 4만 9582명)으로 전체 25.9%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의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