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장중식］올 상반기 동안 대전과 충청지역의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전된 가운데 올 9월 이후에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고용노동청은 대전·충청지역에 소재한 사업체의 인력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2014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4분기 중에 채용하려고 한 구인인원 및 채용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해 대전은 48.6%에서 54.2%로 상승했고, 충남은 18.4%에서 25.4%로, 충북은 11.1%에서 18.8%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대전·충남·충북은 공통으로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전은 건설 관련직, 충남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충북은 환경·가구·공예·생산단순직으로 구인인원 및 채용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 9월까지의 사업체 채용계획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대전은 1.5%, 충남은 8.8%, 충북은 14.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년 상반기에 비해 9월까지 채용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직종별로는 대전·충남은 교육 및 연구 관련직과 운전·운송 관련직, 충북은 환경·가구·공예·생산단순직과 경영·회계·사무직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전고용노동청은 “구인‧채용인원의 증가로 인력수급 상황이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체는 운전·운송 관련직, 환경·가구·공예·생산단순직 등에서 여전히 인력충원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주일 청장 또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시행, 기업탐방 프로그램 운영, 채용대행서비스 등 우리 지역에 적합한 특화 사업을 통해 중소 사업체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사업체별로 부족한 인력의 규모 등을 직종별, 규모별, 산업별로 조사하여 인력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매년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 중 3만2000여개 표본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