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영 논설위원

중국의 문호 노신은 이런 말을 하였다.

 "자식은 자신의 분신인 동시에 자기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서로 독립돼 있으므로 또한 인류중의 한 인간이기도 하나 자식은 자신의 것이므로 더 한층 교육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폭염과 마른장마가 교차하는 한여름, 이제 학생들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규칙적인 학교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스럽고 여유 있는 가정교육 환경 속에 있게 된다.

방학은 노는 것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배우는 학교교육의 연장이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시간을 잘 활용해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방학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수준에 맞고, 미래지향적인 방학계획을 세워야 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당장의 성적 향상에 집중하기 보다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올바른 공부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부모가 직접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방법과 긍정적인 공부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학년에 맞는 공부방법을 함께 보고자 한다.

◆ 초등 1~2학년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자 초등 저학년 때의 학습 태도는 앞으로의 학교 생활과 성적은 물론 사회성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업시간 자체가 힘들고 싫어지면 ‘공부는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이 생겨 학교를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집중할 줄 알고 쉬는 시간에 쉴 줄 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당장 수학 문제 한 문제를 더 푸는 것보다 우등생이 되는 지름길이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수업시간 4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고 10분 쉬는 시간이다. 이러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보자

◆ 초등 3~4학년

책이나 학습 도구에 애착 만들어 주기 유태인들은 처음 글을 가르칠 때에 꿀을 바른 책을 아이 곁에 두어서 책을 ‘달콤한 것’,‘곁에 두고 싶은 것’이라고 인식하게 했다고 한다.

이처럼 올바른 공부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이나 교구와의 애착관계를 만들어 먼저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수학을 공부하더라도 교구 중심의 수학이나 보드게임을 활용한 수학 공부를 통해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애착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초등 5~6학년

스스로 플래닝을 쓰고 실천하도록 도와주기 전문가들은 중학교 진학 전 2~3년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이러한 초등 5~6학년 시기에 필요한 공부습관은 바로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이다.

스스로 플래닝을 짜서 실천해보고 피드백하며 자신에게 하루 동안 주어진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은혜영/ 객원 논설위원

전)몽골 국립 과학 기술대학교 교수
제주 납읍초, 어도초 등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 강사
TMD 교육그룹 및 온드림 스쿨 강사
행복한 진로 ‘행진’ 제주지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