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용 김 수출 동향. /자료제공=관세청

［대전경제=장중식］한류열풍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10년간 김과 인삼 등 한국산 가공식품의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관세청이 발표한 가공식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대표적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조제용 김의 경우, 최근 10년간 수출액 및 수출대상국이 38개국에서 79개국으로 계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가격도 3배 상승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일본이 전체 수출의 71%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올 9월까지 수출중량은 8083톤으로 지난 2005년 동기 대비 89.4% 증가했다. 수출금액 또한 1억4600만 달러로 2005년 동기 대비 466.2%나 증가했다.

▲ 대표적인 간식류인 라면 수출동향. /자료제공=관세청

이와 함께 간식용으로 인기가 높은 라면 또한 2006년 이후 수출액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대상국도 10년 전 97개국에서 117개국으로 늘었다. 수출금액도 1억5500만 달러로 2005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가로는 중국과 미국, 일본, 홍콩, 필리핀 순이며, 이들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라면 수출의 52.5%를 차지했다.

수산물통조림의 수출 또한 급증하고 있다. 10년 전 대비 수출국이 37개국에서 56개국으로 확대되었고, 수출가격은 1.5배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을 제치고 대미 수출이 1위를 차지했다.

▲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인삼류 수출동향. /자료제공=관세청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삼류도 10년 전 수출국가가가 66개국에서 74개국으로 확대되었고, 수출가격은 6.4%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가로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 올 9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1700톤으로 2005년 동기 대비 401.1%나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증가세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가공식품 수출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기록 중"이라며 "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일본․미국으로 분석대상 품목 모두에서 10년 전 대비 수출대상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제 김과 인삼류 수출량은 건강식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증가에 따라 10년 전 대비 각 89.4%, 110.4% 급증하는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