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김성룡］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옥현)가 중소제조업체 13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금년 12월 대전·충남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91.9)대비 5.0p 하락한 86.9을 기록함으로써 2개월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 소비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소기업들의 업황 전망도 어두울 뿐만 아니라 일부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지역중소기업은 체감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업부분별로 경공업(92.4→80.5)은 전월대비 11.9p로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였고, 반면 중화학공업(91.4→92.3)은 전월대비 0.9p 소폭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9.2→84.5)은 전월대비 4.7p하락 했고, 중기업(97.6→91.9)은 전월대비 5.7p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금년 11월 중 대전·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최대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39.5%)'으로 조사됐고, 이어서 '내수부진(33.3%)', '업체간 과당경쟁(33.3%)', '원자재 가격상승(27.1%)', '인력확보난(2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건비 상승(34.9%→39.5%)', '내수부진(31.0%→33.3%)', '원자재가격상승(22.5%→27.1%)'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증가했고, '업체간 과당경쟁(38.0%→33.3%)'의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또한, 금년 10월 대전·충남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3.2%)에 비해 0.6p 다소 늘어난 73.8%로 조사됐으나,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설비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