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장중식］국토부가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과 관련, 합리적인 보완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예정된 갈등을 그대로 반영한 무책임의 전형'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승객수요에 합당한 서대전역 경유를 바란 대전시민의 열의와 노력에 한 참 미치지 못한 대단히 미흡하고 아쉬운 결정"이라며,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충청과 호남의 이견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조정노력 없이 오히려 양 지역 간 갈등을 유발·방관한 국토부와 코레일의 행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대전시당은 또 "예상된 갈등을 수수방관하고 양 지역 간 표출된 이견을 그대로 노선에 반영한 국토부의 무책임한 행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청과 호남의 인적·경제적 교류는 더욱 요원해졌고 상생발전의 흐름을 저해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대전시당은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추후에라도 서대전~익산 선로 직선화 등 선형개선을 통해 충청과 호남의 연계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노선·구간별 승객수요를 면밀히 살펴 이에 합당한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전시당은 "서대전역 경유 KTX 노선을 올해 18편에서 내년 30편으로 늘리겠다는 약속은 그나마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평가한 후, "향후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은 노선 수요 분석과 이에 따른 탄력적 운행 편수의 조정, 서대전~익산 구간의 선형개선, 약속한 30편 증편 이행, 환승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대전역 경유를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한 22만 시민을 비롯해 153만 대전시민의 열의와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