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보건소(소장 신현정)가 2일부터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과 하천, 관광지 등 38개소를 대상으로 해충유인 살충기 40대 설치에 들어갔다.

이번 추가 설치는 지난해 설치한 살충기의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화학적 해충 방제의 한계를 살충기를 통한 물리적 방제로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주민의 이용이 많고 평소 민원이 잦았던 공원 7개소, 관광지 4개소, 하천 9개소, 민원발생지역 16개소, 기타지역 2개소 등 38개소를 선정해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0대를 설치한다.

해충유인 살충기는 특수 자외선 램프를 이용 살충기 주변 500㎡에 있는 모기, 하루살이 등의 해충을 유인해 2차 팬으로 벌레를 죽여 해충 잔해를 하부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원통형 2중 방우구조로 되어있어 누전의 우려가 없으며 가로등에 설치돼 가로등 전원과 연동해 반영구적으로 가동된다.

또 1대의 평균 가동시간이 하루 10시간일때 1대당 월 약 1,600원의 전기요금이 부과되며 해충기 설치에 따른 소독약품 절감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방역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설치한 40대와 이번에 설치될 40대 등 총 80대의 해충유인 살충기를 10월초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신현정 보건소장은 “공원 안쪽 등은 소독차량의 진입이 불가능해 방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해충유인 살충기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