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8일 오후 메르스 감염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인 충남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경제=김성룡］권선택 대전시장은 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이 더 이상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추가 감염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확진자와 사망자 추가 발생으로 현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자 발생 병원의 격리자 통제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의 다른 사고가 없다면 그 선에서 확산이 그치지 않겠나 전망한다.”면서도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어제 환자발생 병원 명단이 공개돼 오늘부터 해당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의 본격적인 신고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인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중요한 만큼 신고 접수와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개방된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시설확인 점검반을 편성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라”며 “비상대책본부는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상황을 제 때 알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제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권 시장은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외식업소를 비롯한 서민경제에 타격이 크다”며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시민들 스스로 개인위생에 대한 원칙을 철저히 지키되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이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7월 민선 6기 출범 1주년과 관련해 권 시장은 “행정이나 정책이 1년의 시간으로 변화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어떤 식으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했는지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보여주기 식 홍보성 행사나 많은 시민들을 모으는 행사를 지양하고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행사로 최소화 하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지난 6일 현충일 공식행사를 치르지 못했지만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와 시민들이 관심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보훈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비롯해 각종 예우와 지원정책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메르스 감염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인 충남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치료 상황을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