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종태 서구청장이 8일 아침 서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메르스 비상대책 일일상황보고’에서 상황보고를 받고 메르스 사태 안정화까지 전 공직자 역량 결집을 주문하고 있다.

［대전경제=김성룡］“서구청 개청(88년 1월) 이래 지금 상황이 가장 위급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메르스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스스로의 건강을 잘 지켜가면서 비상상황 근무 등 서구 전 공직자의 역량을 함께 모아 다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이는 8일 월요일 아침, 장종태 서구청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장 청장은 ‘비상방역 종합상황실’을 구청장 주재로 격상한 데 이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서구 전 직원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정부 발표 대전지역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명단’에는 ‘대청병원’과 ‘건양대학교병원’ 2개 의료기관이 포함돼있는데 모두 서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서구는 7일 기준으로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는대전 6명(사망자 1명 포함) 중 가장 많은 4명이 있고, 격리자는 총365명 중 역시 가장 많은 240명이 격리 중에 있다.

따라서 서구는 명단 공개 이전인 지난 6월 2일부터 ‘서구 보건소’ 중심으로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해 '중동호흡기 증후군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중동호흡기 증후군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구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6월 3일 ▴각종 행사와 공개강좌 등을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했고, ▴손 소독제 580여 개를 구청 사무실과 동 주민센터 등에 배포했으며,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 홍보문 부착, SNS 홍보 등으로 신속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확산 추세에 보건소 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지난 6월 5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 ▴자가 격리자 1대 1 모니터링 ▴자가격리자 1대 1 집중관리 T/F팀 구성 및 콜센터 운영 등 서구청 전체 직원이 메르스 사태 관련 업무를 추가로 분담하고 있다.

한편, 명단 공개 전날인 지난 6일에는 장종태 서구청장이 오전에 ‘대청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