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경제=김성룡］대전시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10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으로 지역사회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와 유관기관, 의료계 등 지역사회 모두가 추가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메르스의 완벽한 차단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힘들더라도 이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금만 더 참고 견뎌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권 시장은 "메르스와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고 하면서 "시민들도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분명히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권선택 시장의 담화문 전문 이다.

대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시민 여러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으로 지역사회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최초 환자 발생 후 대응 단계를 선제적으로 높여 시와 유관기관, 의료계 등 지역사회 모두가 추가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감염 경로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추가 확산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메르스의 완벽한 차단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분들이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있습니다. 외부와 차단되어 답답하고 매우 힘들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이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금만 더 참고 견뎌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 메르스와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도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분명히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메르스는 개인 위생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거나 위축되지 마시고 감염 의심 시 적극적인 신고(☎042-120)와 정보제공으로 추가 감염과 확산을 막읍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50만 대전시민의 응집된 힘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고,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2015년 6월 10일

대전광역시장 권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