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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연말정산 공제, 곳곳에 길이 있다
장중식 기자  |  dje4552@d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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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9  13: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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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희 세무사
2016년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봉급자들은 버거운 세금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소득은 늘지 않고 각종 세금만 잔뜩 올라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큰 관건은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더 줄여야 한다는 강박감이다.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입 동반감소에 따라 불황형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리지갑'이라고 일컫는 봉급생활자들이 준비할 수 있는 연말정산에 대해 알아보자.

연봉이 5천여만원인 직장인 A씨는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를 통해 ‘미리 보는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찾았보니 내년도에 내야할 세금은 약 90여만원. 부양가족과 각종 카드는 물론, 현금영수증 예상치까지 모두 동원했지만, 더 이상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A씨가 평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아직까지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지 못해 그동안 장롱 한구석에 방치했던 청약통장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A씨처럼 누군가에게 자문을 얻을 수도 없고, 놓치기 쉬운 공제항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살펴보자. 대부분의 세무 전문가들은 일단 빠지기 쉬운 공제항목을 챙길 것을 주문한다.

먼저 1인당 20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추가공제에 암환자 등 중증환자도 대상이 된다. 통상적으로 암환자 등은 장애인복지법 등에서 장애인의 범위에 들지 않지만,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 즉 지병 때문에 평소 치료가 필요하고 취학이나 취업이 곤란한 사람도 똑 같은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등급은 있지만 A씨가 이 서류를 제출했을 경우, 약 30여만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반전세 입주자라면 월세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가령 2억원 전세로 살고 있다가 올해부터 20만원씩 매달 추가로 월세를 내는 사람은ㅕ야 연 월세 총액 240만원의 10%인 24만원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최대 75만원(월세 총액 750만원)까지가 한도로 총급여 수준이 연 7000만원 이하에 한한다.

여기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공제항목들이 있다. 시력이 나빠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나이와 소득의 제한 없이 1인당 연 50만원 이내의 금액에 한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원비와 의복비도 꼼꼼이 챙겨야 한다. 체육복을 포함한 교복도 중ㆍ고등학생 한 명당 연 50만원까지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자녀가 취학 전 아동이라면, 주 1회 이상 다니는 학원이나 체육시설의 수강료도 공제대상이 된다.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지출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한푼이라도 더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카드 사용 금액이 총급여의 25% 이상을 넘어섰다면, 신용카드는 접고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을 늘려야 한다.

약간의 여유자금이 발생한다면 세액공제가 큰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의 경우 총 급여로 5,500만원 이하는 16.5%, 그 이상은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세금절약의 길이 있다.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공제한도 등을 계산해 지출과 저축을 분산시키는 것 또한 절세의 지름길이다.

이진희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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