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조 말자전거(승마자전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충남도청 장애인복지과에 근무하고 있는 박정완(52세)씨다.

그가 개발한 승마자전거는 일반자전거로 주행할 수도 있고 승마자전거로도 변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자전거이다.

주행 중에 레버를 당기면 일반자전거와 승마자전거가 마음대로 바뀌어 일반자전거의 지루함을 없앨 수 있고, 말타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원리는 편심과 타원형을 이용한 것. 축이 중심축에 위치하면 일반자전거의 주행이 되고 편심축으로 이동하여 위치하면 승마자전거의 형태가 되어 바퀴가 타원형으로 회전하면서 안장이 상하로 움직여 승마효과를 낸다고 한다. 현재 승마자전거에 대하여 국내특허 3개를 등록했고, 국제특허도 등록을 갖고 있다.

승마자전거의 효과는 대담성을 길러주고 유산소 전신운동으로, 잘 쓰지 않는 부위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며 내장 기관의 발달과 회복을 도와준다.
 

또한 유연한 허리와 골반의 발달을 도와주며 폐활량과 신체 리듬감을 발달시켜주며 이밖에도 관절염, 비만, 변비, 요통을 효과적으로 억제 및 치료시켜 준다.

특히 일본 아이치카쿠 애지학원대학의 사토 유조 교수는 승마기기를 이용할 경우 근육내 포도당 소비결과가 자전거보다 2배 이상 되어 당뇨병 환자 치료에 탁월하며 자전거는 허벅지 근육만 강화해 주지만 승마는 전신운동이 된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박씨는 평소 개발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아이디어를 찾던 중 불현 듯 떠오른 승마자전거를 생각하게 됐고, 구상한 것을 시험 제작하기 위해 대전시 오정동, 인동, 대화동 일대를 수없이 찾아다니며 주말이면 개발에 전념해 왔다고 한다.

개발에 착수한지 일 년만에 승마자전거 특허를 냈지만, 조잡하고 작동이 완벽하지 않자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개발 4년만에 현재의 완벽한 승마자전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

공장 주변사람과 지인들은 그 일이 불가능하다고 비웃는 일도 있었고, 사비를 들어가며 자금력에 한계를 느껴 “정말 승마자전거 개발이 불가능한 일일까”라는 좌절감도 여러 번 맛봤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그것을 공장에서 시험제작하는 숱한 과정을 거쳐 방법을 찾아냈다고 한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품을 전부 해체해 문제점을 찾아냈고, 수백번 넘게 자전거를 뜯었다가 조립했고 베어링 한 개, 나사 한 개를 구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닫힌 문을 두드렸는가 하면, 장소가 없어 밤에 아파트에서 조립하는데 소리가 난다고 아래 층에서 쫒아 온 일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주변의 공장 사장님들이 보고 우선적으로 제품을 가공해 주기도하고 기계의 원리도 설명해 주는 등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승마자전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박씨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을 정말 실감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완성에 이르렀으니까요. 정말 포기하지 않고 나간다면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렵게 개발한 승마자전거가 사장되지 않고, 널리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건강을 주기를 희망 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유투브에서 '강남스타일 승마자전거'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