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장중식］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고령자 절반 이상 ‘나는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 인구 10명 가운데 6명은 ‘앞으로 일하고 싶다’ 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가 취업을 원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 보탬’(58%) 이었고, 이는 노후 생계비 걱정에 은퇴 이후에도 일손을 놓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5~79세 고령자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 라고 응답한 비율은 61.2%로 지난해에 비해 0.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34.9%), ‘무료해서’(3.4%), ‘사회가 필요로 함’(2.2%) 순이었다.

특히 생활비 마련을 장래 취업 이유로 든 이들은 2014년에는 54.0%, 2015년 57.0%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여전히 생계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령자의 비율은 계속 증가세로 이들의 노후 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 라고 응답한 이들은 46.9% 로, 여전히 절반 이상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은 예·적금이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연금(22.6%), 부동산(16.4%), 기타 공적연금(12.9%) 순이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5년 34.7%에서 2015년 46.9%로 10년 새 10%p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