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황인택)은 14일 오후 12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제 127회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음악회를 개최했다.

피아노 전문 연주 단체인 ‘피아노트리’를 초청해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김광민의 ‘학교가는 길’, 이루마의 ‘Shining smile’, ‘River flows in you’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곡으로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의 귀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특히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합창곡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됐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영화 ‘스팅’의 OST인 ‘The Entertainer’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보여 환자 및 보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6층에 입원 중인 김민수 씨(40)는 “저물어 가는 가을,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웅크려지지만 병원에서 준비한 공연으로 인해 마음만은 훈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 음악회는 을지대학병원이 2004년 6월부터 매월 한두 차례씩 마련하는 문화 행사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기 위해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