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SSM진입규제조례’를 제정한 광산구(광주)가 최근 SSM진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012년 1월 현재 20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SSM 진입규제 조례’를 제정한 상태로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에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에 대형 백화점･할인점 등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총 사업비 4957억원 중 민간투자가 3418억원에 이르는 조성사업과 관련, 조례개정 없이는 민자유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상인들은 “예외를 두면 결국 규제가 다 무너질 것”이라며,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오면 인근 상권이 다 죽는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구의회는 “조례 개정보다는 전통시장 붕괴 대책과 상인 의견수렴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복합환승센터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로 이번 조례개정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