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는 'WITH YOU 호반' 주민원정대와 구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청호반길 6-2코스를 체험하는 6차 답사를 진행했다.

［대전경제=최경윤］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WITH YOU 호반' 주민원정대와 구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청호반길 6-2코스를 체험하는 6차 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답사는 ‘이웃’을 키워드로 한 우리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하여, 참여자들은 신상동 폐 고속도로 주차장에 집결한 후 코스 내에 위치한 충암 김정 선생 종가를 찾았다.

대원으로 활동 중인 서예가 박양준 선생은 미리 준비한 족자에 ‘덕을 베푸니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느니라’는 뜻의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라는 글귀를 현장에서 직접 써서 김정 선생의 후손에게 선물했다.

이후 대원들은 후손과 함께 대전광역시 문화재 제25호로 지정돼 있는 묘지와 일원을 돌며 1978년 대청댐 건설로 인한 수몰로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이동한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직접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답사에 동행한 이옥희(47·삼성동) 대원은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돼 공동체 가치를 상승시키고 사회적 자본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성 보건소장은 "직원과 함께하는 원정대 운영을 통해 사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과 문화가 함께 하는 호반길 조성을 위해 각 코스별로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대청호반 주민원정대 답사일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로 금년 10월까지 실시되며,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동구보건소 건강증진담당(☎042-636-762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