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림프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

［대전경제=박효심］비엔나가 올 하반기 비엔나 여행객들을 위한 가을, 겨울 기간 중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여행 정보를 소개했다. 특히 꿈에 그리던 ‘유럽’에 대한 모든 면모들을 총망라한 이번 시즌은 다채로운 ‘비엔나의 맛’으로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의 맛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비엔나 ‘와인 여행’

비엔나의 가을은 ‘와인’을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비엔나에서 와인의 역사는 2천년이 넘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다뉴브 메트로폴리스 지역이 와인도시로써 주목 받고 있다. 매년 11월 11일에는 ‘올해의 빈티지’ 첫 선을 보이기 때문에, 비엔나 곳곳이 와인을 즐기는 작은 축제의 자리로 탈바꿈한다. 때문에 “젊은 비엔나인(Young Viennese)”들이 스스로 투어가이드를 자처하며 비엔나 여행객들을 시내의 호이리게나 수도 인근 와이너리로 이끌어 방문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단풍의 계절에 만나는 예술의 도시, 비엔나 ‘감성 여행’

‘예술의 도시’ 비엔나의 진면목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올 가을에는 십여 개의 미술∙디자인 관련 행사가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오는 10월 7일 개최되는 ‘미술관의 밤(Long Night of Museums)’ 행사 중에는 단 하루 저녁 6시부터 명일 새벽 1시까지 1장의 티켓으로 비엔나 도심에 자리한 약 100여 곳의 미술관, 갤러리 및 문화 공간에서 주요 전시 및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티켓 하나로 특별 셔틀 버스 및 비엔나 대중 교통 수단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그 어떤 것 보다 비엔나를 ‘음악’과 떼어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비엔나에서는 매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60여 곳 이상의 크고 작은 오페라단과 발레단이 3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다. 대부분의 공연이 전석 매진 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내년에는 독일 작곡가 헨델의 ‘아리오단테(Ariodante)’ 등 6개 이상의 오페라 프리미어가 공연될 예정이다.

▲ 와인 태번

세계인의 발길을 이끄는 설레는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

비엔나의 겨울은 가을보다 더 풍성한 즐거움을 안겨다 준다.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단연 최고의 볼거리로 손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여행지, 비엔나가 가장 많은 인파로 붐비는 시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크리스마스까지 몇 주에 걸쳐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열린다.

지난해는 20여 곳의 대 규모 크리스마스 마켓과 1천여 곳의 좌판이 열리며 수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비엔나관광청 ‘베레나 하블레(Verena Hable)’ 홍보 담당자는 “비엔나의 가을은 녹지대를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과 함께 현지의 문화와 예술을 만끽해볼 수 있는 가장 ‘비엔나적인’ 시기라 할 수 있다.”며, “올해는 특히 재개관하는 대형 박물관 두 곳과 일반인에게 첫 공개되는 와인 행사, 30여개에 이르는 오페라 초연까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하게 선보인다.

비엔나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올 하반기에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엔나를 방문하는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은 14번째로 많다. 올해 상반기만9만 4천 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비엔나를 찾았으며,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