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김성룡］150년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 되고 있는 오페라 중 하나인 베르디(Giueseppe Verdi)의 <라 트라비아타(LaTraviata)>가 대전 오페라단의 30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오페라단이 주최하고 몽골국립극장이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참여하여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이번 공연의 지휘는 류명우(대전시향 전임 지휘자), 연출은 안호원이 맡았으며, 몽골국립극장의 성악가들과 몽골국립극장 합창단, 대구 Dio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버림받은 여인’이란 뜻으로 알렉산더 뒤마가 쓴 소설 ‘동백꽃 아가씨’가 원작이다.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와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아름답게 그렸으며 1막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이중창 ‘축배의 노래’부터 3막에서 재회를 기뻐하며 부르는 ‘파리를 떠나서’까지 우리 귀에 익숙한 명곡들로 가득 차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오페라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에 뮤지컬과 클래식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전출신의 소프라노 김순영과 우리나라 역대 비올레타 중에 가장 매력적이라 평을 받는 소프라노 박미자의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알프레도역에는 미성의 테너 서필과 허영훈, 제르몽역은 바리톤 우주호와 길경호가 더블 캐스팅 됐고, ​플로라역에 메조소프라노 임지혜, ​뒤폴남작역에 바리톤 에르덴 어트컹바트, 안니나역은 메조소프라노 김민재가 선발돼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대전예술의전당 임철순 공연기획과장은 "이번 공연은 창단 후 3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오페라를 무대에 올려온 지역 오페라의 산실 <대전오페라단>의 역사적인 무대를 대전예당이 초청·공동제작하여 민관협업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아시아권에서 예술적 전통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몽골국립극장이 함께하여 국제문화교류의 가능성을동시에 실험하는 오페라여서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만큼이나 기획의 의미 역시 큰 공연이다’라고 전했다.

문의 042-270-8333, 대전예당 홈페이지(www.djac.or.kr)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공연시간 약 160분(중간휴식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