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섭 대전시 서구의회 의원.

［대전경제=최경윤］“문화예술이 카타르시스를 주듯, 우리의 정치도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특히 정치 무대의 주인공은 국민이므로 주인공의 인생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의 삶의 무대를 꾸려주어야 합니다.”

장진섭 대전시 서구의회의원은 청년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 뛰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나’번으로 기초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지역 정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특히 장 의원은 기초의원이면서 전국적인 청년 조직을 이끌어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되어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건거대책본부의 실무를 맡은 상황실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선승리 및 정권교체에 힘을 보탰다.

장 의원은 대선기간 동안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아들 안정균 등 청년 10여 명과 함께 율동으로 홍보하는 엄지척 유세단을 이끌어 전국을 3번 순회, 가는 곳마다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유시춘 인권위 상임위원, 이철 전 국회의원, 유인태 전 국회의원, 원혜영 의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으로 구성된 꽃할배 유세단과 힘을 합쳐 청년은 물론, 기성세대에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했다.

사실 장의원은 대전 정림동에서 7대를 이어 살고 있는 대전토박이로 1975년에 출생하였다. 항상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고 원활한 대인관계와 타인에게 신뢰를 쌓으려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아버지의 자녀 양육은 장의원의 인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첼로를 전공한 큰 누나와 미술을 전공한 형, 무용을 전공한 작은 누나를 보듯 문화 예술 쪽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는 가정에서 자라난 장의원은 어려서부터 춤에 대한 열정을 갖게했고 군 제대후 댄스공연단을 운영하다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장, 문화예술분야와 지역 축제 전문 기획사로서 명성을 날렸다.

이러한 장 의원이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정치가 달라져야 세상이 변한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구태를 반복하고 국민들에게 짜증을 유발하는 정치가 하니라 희망을 노래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히 하던 사업을 뿌리치고 정치에 입문한 것이다.

‘문화예술인들이 미쳐서 하듯, 정치도 미친 마음으로 하고 싶다’는 청년 정치인 장진섭은 3포, 4포, 9포 세대라고 자조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이들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장 의원은 정치의 꿈을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하는 청년들과 더불어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청풍은 장진섭 대전시 서구의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부터 그의 정치 철학과 그간의 행보에 대해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2017 정유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역 주민들께 덕담 겸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7년 한 해는 그 어느해 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촛불 민심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었고 이로 인하여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을 잘 하고 계신 것으로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듯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 무술년은 더 정의로운 사회, 사람답게 사는 나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도 현재 우리 경제가 회복 단계에 있는만큼 좋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인생의 실패를 맛보았다 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 많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잘 준비하셔서 2018년에는 원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기 기원합니다.

-그동안 서구의회 의원으로서, 또 다청련 사무총장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일하신 분야와 업적을 소개한다면...

저는 의원이 되기 전에 문화예술 분야의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단국대에서 석사과정으로 문화예술학을 공부하였고 논문도 ‘축제 이벤트’와 관련된 내용으로 마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그동안 대전시 서구 축제운영 조례를 개정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 제가 청년의원이기 때문에도 더 그렇겠지만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구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한 조례도 제정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대전에서 청년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일 때에는 박병석 국회의원이 청년 정치인 몫으로 발탁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2014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시당 청년위원장을 맡았고 시당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청년위원회 발대식도 개최했습니다. 그만큼 청년위원회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청년위원회는 체육대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소통하여 위원회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해 10월 대전에서 17개 시·도당 청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위원장협의회의 구성을 의결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8월 27일 전당대회 당시 다음세대를 위한 청년연합(다청년)을 결성하였고 추미애 당 대표 후보의 청년본부와 김병관 전국청년위원장 후보의 선대본부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다청년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협의회가 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잘 소통하는 가운데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영향력 있는 다청년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중앙당으로부터 인정받은 저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에도 청년 조직을 이끌며 큰 활약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원에 나선 전국청년위원회는 4월 13일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청년 선대본부는 김병관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각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핵심 청년들이 모두 결집해 하나된 청년의 힘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다짐했습니다.

당시 저는 청년선대본부 상황본부장으로 활동했는데 선대본부에서는 대선 승리 및 정권교체를 목표로 선거유세, 투표참여 독려, SNS 및 홍보, 정책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했습니다.

특히 ‘엄지 척 청년유세단’과 ‘꽃할배 유세단’ 등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선거유세에 참여해 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엄지척 유세단에는 안희정 지사의 아들 안정균도 합류하여 청년 10여 명이 전국을 3회 순회하며 율동 등의 유세를 펼쳤습니다.

꽃할배 유세단은 유시춘 인권위 상임위원, 이철 전 국회의원, 유인태 전 국회의원, 원혜영 의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기라성 같은 분들과 함께 유세에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대선이 끝난 후 지난 7월 6일 더불어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대선승리 공로자 표창에서 청년위원회 공로당원을 대표해 1급 포상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제가 역사적인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다는 생각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이제 지방선거가 약 6개월 남짓인데 남은 기간 꼭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저는 대전에서 청년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동안 기초의회 청년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지역구활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대전시와 서구에서 시행하는 시책이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청년들이 정치에 대거 진입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와함께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서구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그리고 중앙당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기초의회 청년의원으로서 중앙당과 연결 고리를 갖고 있어 나름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청년들이 기업이나 사회적 기업 등을 창업하려 해도 너무나 절차가 복잡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절차를 간소화하고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정부에서 진행하는 청년정책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

시쳇말로 3포, 4포, 심지어 9포 세대라고 합니다. 청년들이 배가 고프면 정치를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면 정치 참여도 하고 또 각종 정책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과거의 민주화 운동 등은 청년세대가 다 이룬 것 아닙니까?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갖고 있고 특히 자신과는 무관한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치부할 정도입니다.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고 또 많이 보이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치인으로서 모범을 보임으로서 청년세대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마련하고 또 그 길을 열어 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뻤던 일과 어려웠던 일을 꼽는다면

전에 이벤트 관련 사업을 할 때 같이 일했던 직원들이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일이 있는데 그 때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합심하여 잘 극복하였지만 지금까지도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라면 아무래도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꼽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박병석 국회의원님과 김인식 대전시의원님께서 도와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게 하셨습니다.

실제로 박병석 의원님께서 제가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고 김인식 의원님께서는 제가 선거 유세할 때 실질적으로 저와 함께 유세현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해 주셨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기초의회 의원은 거의 ‘가’번이 당선됩니다. 당시 저는 ‘나’번을 달았는데 ‘나’번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4년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병석 의원님과 김인식 의원님을 저의 정치적 아버님과 어머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면 제가 기초의회 의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역에서 활동해야 맞습니다. 그럼에도 박병석 의원님께서 중앙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중앙당 청년조직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말씀이나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구절이 있다면

중국 최고의 부자인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명언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마윈은 IT의 역사를 새로 쓴 전설적인 인물로, 낮은 월급의 영어강사에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를 창업하여 성공 신화를 이루어 중국 최고의 CEO, 자수성가의 대표 아이콘으로 등장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마윈의 어록 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면 “남자는 억울한 일을 겪으면서 포부가 커진다. 억울한 일을 많이 겪을수록 그릇이 커지고 포부도 자라난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또 “90%의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방안은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는 방법이라면 누군가가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미 기회를 빼앗긴 것이다”라는 말과 “100번 넘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해선 안된다. 수없이 거절당하고 비웃음을 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하지 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은 안된다”는 말에서 창업의 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국의 미래를 보려거든 눈을 들어 청년들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청년은 나라의 기둥이자 미래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젊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정치를 벗어나 다른 일을 한다 할지라도 청년들과 관련된 사업을 하면서 그들과 더불어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앙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대전에 머물지 않고 중앙과 연계하여 청년들과 함께하는 일에 더욱 열중하겠습니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더불어 열심히 뛰고 또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