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

［대전경제=한영섭］“대전시는 민선6기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기에 민선 7기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들이 대전시정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계획성 있게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늘어진 현안들은 빠른 시일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19일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2층 회의실에서 민선 7기 대전시 인수위원회 첫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첫 일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후보시절부터 말씀 드렸듯이 시민들이 참여하고 시민들이 주인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인수위 과정에서도 다양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잘 듣고 대전시정 방향에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 당선인은 “대전 시정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고 이제 20년을 넘어선 지방자치가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직 운영에 있어 인사든 정책이든 공정성과 투명성이 중요한 만큼 주안점을 두어 행정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허 당선인은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제도 혁신이 필요하며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인사에 있어 기회 균등을 보장하겠다”며 “업무의 협치도 매우 중요한데 특히 칸막이 행정에 대한 지적이 많으므로 다원화된 사회에서 부서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 민선7기 대전시 인수위원회 구성 및 기자간담회.

앞으로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정책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허 당선자는 “대전이 경제 활력을 새롭게 되찾아야 한다는 여망으로 이는 인구감소, 도시 규모 위축문제 등과 더불어 1994년 대전엑스포 이후 둔산시대를 열고도 새로운 활력을 찾지 못한 갈증 등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고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대전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보았으며 소상공인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이 눈에 들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대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고 산업을 잘 일으켜 지역의 일자리, 경제 활력을 찾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민들의 큰 바람이었다”며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누어진 문화, 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가 인수위윈회 첫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 모습.

선거기간동안 논란이 됐던 장애등급 판정 의혹과 관련하여 “지난 2002년 자연인, 소시민으로 장애등록을 받은 제가 그 당시 어떤 지위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신분 상승이나 취업 혜택을 받아야 할 상황도 아니었으므로 고의 의도적으로 해야할 내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적정한 절차를 통해 의사의 진단을 받았고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취득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2011년인가요, 강화된 기준으로 말씀하시는데 제가 취득할 당시와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대전시 인수위원회(위원장 조승래 의원)은 18일 구성을 마치고 ▲민선6기 시정 업무파악 및 시정의 연속성 확보 ▲민선 7기 공약실천 방안 및 대전시정의 로드맵 마련 ▲민선 7기 대전시정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 ▲취임식 준비 등의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