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만 양식장 우럭 폐사 모습.

［대전경제=박효심］연일 기록적임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남 서해안 천수만 일대 양식장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 창리 8어가에서 우럭 6만 마리가 폐사해 1억1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럭의 한계 수온은 27℃로 알려졌으나 천수만 해역은 지난달 26일부터 평균 28℃ 이상의 수온이 이어졌으며 지난 6일부터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발생했다.

그동안 충남도는 양식장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현장에 효과적인 고수온 대안 도출 및 전문가 자문을 위해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중심협의체 천수만지역 수산거버넌스 협의체를 운영했다.

또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관계기관 회의 및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어류 이입량 감소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를 위해 고수온기 이전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어업인 자율준수를 유도했다.

이와함께 도 자체 예산을 확보하여 중층침설식 가두리 시범사업과 건강한 어류양식을 위한 명역증강제, 약품 등을 지원은 물론, 주의보 발령에 따른 저수온 현장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도 관계자는 “양식장 폐사를 막기 위해 많은 대책을 수립하고 진행했으나 지속적인 폭염으로 수포로 돌아갔다”며 “양식장 물고기 폐사로 인한 피해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미 발생 어장에는 액화산소 공급 등 대응장비를 총 동원하여 피해 최소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에서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바닷물 고수온으로 물고기 877만 마리가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