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용전근린공원 조성 특례사업 조감도.

［대전경제=김성룡］대전시는 30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 2차 심의위원회에서 ‘용전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결정) 및 경관심의(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19일 1차 도시공원위원회의 재심의 결정후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반영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용전근린공원' 특례사업은 대전 동구 용전동과 대덕구 송촌동 일원의 17만9500㎡에 대해 2018년 부터 2022년까지 4년에 결쳐 공원시설 13만5498㎡, 비공원시설 4만4002㎡에 아파트 880세대(21~34층)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계룡건설산업(주)의 제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매입토지는 16만7948㎡로 공원시설 기부채납 12만3946㎡(73.8%), 비공원시설 4만4002㎡(26.2%)로 사업비 2709억원(토지매입 370, 공원조성 100, 비공원시설 2239억)이 민간자본으로 투입된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은 ▲ 비공원시설 축소방안 및 통경축 배치계획안 조정을 통해 최고층수가 당초 25~36층 → 변경 21~34층(880세대)으로 하향조정, ▲ 공공보행통로(대양초등학교 및 신동아아파트 주민 등) 확보방안이 제시돼 향후 주택법에 의한 사업승인 조건 및 입주자 모집공고시 단지내 공공보행통로 명기, ▲ 공원시설물 디자인 및 공원복지관 이용상황에 따른 조정, ▲ 어린이 놀이시설 숲체험 및 안전시설 등 보강 방안 제시, ▲ 공원주변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 시설 계획안 검토 등이 있었다.

도공위 위원들은 이날 다양한 의견과 전문적인 심의를 거쳐 ▲ 공공보행통로 확보 방안 강구, ▲ 공원시설물 디자인 개선 및 건축 공간 효율적 활용 방안 모색, ▲ 비공원시설 내 조경공간 활용 방안 검토를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다.

대전시는 조건부 가결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공원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비공원시설의 종류, 규모, 용도지역 등)을 세워 조속한 시일 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환경·교통·문화재·재해영향성 등 법적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원조성계획(변경)이 결정되면 협약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치는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추자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원도심인 동구와 대덕구에 걸쳐 위치한 용전근린공원은 그동안 지역민들의 공원 개발 민원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곳”이라며 “도공위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잘 반영해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 본연의 기능을 잘 살리면서도 놀이시설은 공원 인근학생들에게 공모, 설명회, 의견청취 등 직접 참여로 아이디어 발굴·적용, 놀이가 살아있는 놀이시설계획,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해 시민의 힘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전 용전근린공원 조성 특례사업 종합계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