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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노년이 될수록 사람과 친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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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8  0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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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일 저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애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6․25 전쟁 후에 우리들이 많이 부르던 노랫말이다.

그러나 자기의 기분을 스스로 조절해야 한다. 랄프. W. 에머슨은 “행복이란 먼저 한 두 방울을 자기 자신에게 뿌리지 않고서는 남에게 줄 수 없는 향수와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가 먼저 기쁘고 행복해야 남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생활에 질서와 리듬이 있으면 의기소침하거나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의기소침은 이완된 생활에서 나온다.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여 그 일정표대로 실천하고, 실천했으면 그다음엔 누군가를 도우려고 노력해보라. 그러면 분노나 의기소침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낄 수가 없다. 자원봉사 경험자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한다.

칼 메닝거 박사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도와주면 당신도 역시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가르쳐주었다.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바로 옆에서 행복을 찾는다”(제임스 오펜하임)는 말도 비슷한 교훈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줘야 한다.

사회학자 윌 듀란트는 지식에서 행복을 찾으려다 그것이 환상임을 깨달았고, 여행에서 행복을 찾으려다 피로만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차역 플랫폼에서 잠자는 아기를 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부인을 보았다. 잠시 후 한 신사가 기차에서 내리더니 그 부인에게 달려가 잠든 아기에게 부드럽게 입 맞추고 부인과 함께 담소하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기쁨을 찾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소한 것’, ‘하찮은 것’들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다만 행복을 구하는 마음과 행복을 볼 수 있는 눈(안목)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수많은 세 잎 클로버를 밟고 다닌다. 그런데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인데,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한두 개의 ‘행운’을 찾으려고 수많은 ‘행복’의 순간들을 망각하거나 파괴하지 않아야 한다.

하루해가 이미 저물어 서산으로 넘어갈 때 오히려 저녁 연기와 노을이 더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야 귤은 잘 익어 더욱 향기롭다. 사람도 인생의 황혼기에 정신을 더욱 가다듬어 멋진 삶으로 마무리하자. 권세와 명예, 부귀영화에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을 청렴결백하다고 말하지만, 그것들과 가까이하면서도 그 속에 물들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청렴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을 고상하다고 말하지만, 권모술수를 쓸 줄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 더욱 고상한 인격자이다.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언제나 성공만 따르기를 바라지마라. 어떤 일을 크게 그르치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곧 성공인 것이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이 그 은혜에 감동하기를 바라지 마라. 상대방이 크게 원망만 하지 않으면 그것만으로 이미 은덕인 것이다. 내가 남에게 베푼 공로가 있어도 마음에 새겨두지 말되 남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마음속에 정확히 새겨두어야 한다. 남이 나에게 베풀어 준 은혜는 항상 기억하되, 남에게 원망할 일이 있으면 조속히 잊어야 한다. 거름(퇴비)이 많은 땅에서는 초목이 잘 자라지만, 물속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도 살지 못한다. 사람은 때 묻고 더러운 것도 용납하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결백하여 남의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을 괴롭히거나 분한 마음을 갖게 한 사람도 가능한 한 용서하되, 정 불가능해도 적으로 만들지는 마라. 현대에 인류 전체의 추앙을 받고 있는 특별한 친구들을 바라보자.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마윈, 레이쥔 등은 21세기를 이끌고 가는 신흥부호이자 지구촌 젊은이들의 역할모델이다. 이제 우리 모두 친구로서 모이자. 만나자. 대화하자.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에서 최고 최선의 ‘BEST’가 되자. B=Balance(균형): 우리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라. E=Enthusiasm(열정): 우리 인생의 전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게 열정이다. S=Single-mindedness(집중력):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선택한 그 일 하나에만 관심과 애정을 집중하라. T=Tenacity(끈기): 어떤 일이든 끈기있게 계속하면 그 일은 이루어지게 돼 있다. 처칠은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라고 역설했다.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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