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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덕담(德談)과 고전명시(古典名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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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2  16: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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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밝은 마음, 밝은 말씨. 요즘 내가 가장 부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밝은 표정과 밝은 말씨로 옆 사람까지도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한결같이 밝은 음성으로 정성스럽고 친절한 말씨를 쓰는 몇 사람의 친구를 알고 있다./때로는 그가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이쪽에서 훤히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밝고 고운 말씨를 듣게 되면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가 묻고 싶어진다./그러한 말은 마치 노래와 같은 울림으로 하루의 삶에 즐거움과 활기를 더해주고 밝고 향기로운 여운으로 오래 기억된다./상대가 비록 마음에 안 드는 말로 자신을 성가시게 할 때조차도, 그가 무안하지 않도록 적당히 맞장구치며 성실한 인내를 다하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다./자기 자신의 기분보다 오히려 상대방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씨,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인정 가득한 말씨는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자기가 속상하고 우울하고 화가 났다는 것을 핑계로 우리는 자주 퉁명을 부리고 불친절한 말씨로 주위 사람들까지 우울하고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또한 다른 이들에게 충고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냉랭하고 모진 말로써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곤 하는지 이러한 잘못을 거듭해 온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거듭 부끄러움을 느낀다./금방 후회할 줄 알면서도 생각 없이 말을 함부로 내뱉는 날은 내내 불안하고 잠시라도 편치 않음을 여러 차례 경험해왔다./뜻 깊고 진지한 의미의 언어라기보다 가볍고 충동적인 지껄임과 경박한 말놀음이 더 많이 난무하는 듯한 요즘, 시대를 살아보면서 참으로 마음을 정화시켜 줄 고운 말, 밝은 말, 참된 말이 그리워진다.”

설을 지내고 정월대보름날이 올 때까지는 서로 간에 신년 인사와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시기이다. 말하는 사람의 품위(品位)도 중요하지만 듣는 이가 흘려듣지 않고 메모장에 적어 놓은 후 곰곰이 그 숨은 속뜻을 천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도에서 몇 마디 고전 명언을 소개할까 한다.

①도행지이성 물위지이연(道行之而成 物謂之而然/길은 다님으로 이루어지고, 만물은 불러줌으로 그렇게 된다.) ②심심창해수 구중곤륜산(心深滄海水 口重崑崙山/마음은 푸른 바다처럼 깊고, 입은 곤륜산처럼 무거워야 한다.) ③인생불만백 상회천세우(人生不滿百 常懷千歲憂/실제 인생은 백년도 채우지 못하면서, 늘 천년이나 살 듯 근심을 품는다.) ④작일화개금일사 백년인유만년심(昨日花開今日謝 百年人有萬年心/어제 꽃 피더니 오늘 지고 마네, 백년 인생이 만 년의 마음을 품네.) ⑤빈한휴요원 부귀불수교(貧寒休要怨 富貴不須驕/가난해도 원망하지 말고, 부귀해도 교만하지 마라.) ⑥ 선악수인작 화복자기초(善惡隨人作 禍福自己招/선과 악이란 사람마다 짓기 나름이요, 화와 복은 스스로 불러오는 것이다.) ⑦막위당년학일다 무정세월약류파(莫爲當年學日多 無情勢月若流波/그 나이에 배울 날이 많다고 말하지 마라.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과도 비슷하리니) ⑧화개불택빈가지 월조산하도처명(花開不擇貧家地 月照山河到處明/꽃은 가난한 집과 부잣집 가리지 않고 피며, 달빛은 산이나 물 어느 곳도 가리지 않고 비춘다.) ⑨근심지목풍역불올 원원지수한역불갈(根深之木風亦不扤 源遠之水旱亦不竭/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한다.)

신년 초나 신학기에는 웃어른을 찾아뵙고 동료와 자녀세대를 돌보면서 한문구절 하나라도 함께 읽고 노래하며 음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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