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김성룡］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오는 5월부터 관내 관공서,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나트륨 줄인 건강급식소를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대덕구청, 대덕경찰서, KT&G인재개발원 등 3개 기관의 구내식당이 이번 건강급식소 사업에 참여해, 월 1회 ‘국 없는 날’ 운영 등 나트륨을 줄인 건강메뉴를 제공하고, 염도측정기를 비치해 직원들이 점심 한 끼에 본인이 섭취하는 나트륨량이 얼마인지도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저염건강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관내 100인 이상 단체급식을 실시하는 관공서ㆍ교육기관의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건강급식소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덕표 청소위생팀장은 “공공기관부터 나트륨을 줄인 식단 운영으로 직원건강 및 구정시책에 솔선하고,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구민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하여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동참을 유도하는 등 구민 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국민들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인 2,000㎎ 보다 평균 2.4배가 높은 4,800㎎을 과잉 섭취하여 고혈압, 당뇨병 등 4대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진료비가 전체의 15.1%를 차지하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의 유병률은 31.9%로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