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 관련 프랜차이즈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퇴직 후, 또는 전업을 꿈꾸는 예비사업가들의 치밀한 창업전략이 요구된다.

 창업자 10명 중 9명이 한번 쯤 생각해 보았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의 경우 특히 외식 이외의 다양한 분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외식업 창업시 고유의 맛이 없다면 입지적으로 실패할 확률 또한 높은 만큼 기술을 보유한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경기전망은 103으로 집계돼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올해 하반기 전망(109)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빵ㆍ제과(79)분야와  건강식품(89), 피자(91), 치킨(91), 주류(95) 등 외식 관련 업종은 기준치에 미달돼 사업부진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커피(150)와 화장품(150), 교육(118), 이ㆍ미용(116), 자동차관련 서비스(114), PC방(110), 편의점(105)이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진을 예상한 분야는 식재료가격 상승 및 소비자들의 외식비ㆍ유흥비 지출 감소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도 커피(30.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노인요양원(12.8%), 헬스(12.8%), 뷰티(11.7%), 어린이 서비스(8.3%) 등의 순으로 응답해 외식 이외의 분야에서 호황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짐에 따라 실속형 소비성향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특히 “현재 외식 분야는 공급과잉 상태”라고 전제하며 “시장이 워낙 큰 만큼 제대로 차별화를 이룬 브랜드와 가맹점은 호황을 누리겠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은 줄 폐업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