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시정 3기 1년이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보람된 시간이었음을 강조하고 앞으로의 과제로는 ▲행정수도 완성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 구현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 강화 ▲지속가능한 스마트경제 실현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 ▲균형발전 모범도시 육성 등 7가지를 꼽았다. 특히 이 시장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에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시정3기 1년의 소회와 세종시의 발전 방향 및 올해부터 통합하여 열리는 복숭아축제 등에 대해 들어 본다.

-먼저 봄꽃축제와 복숭아판촉전을 통합해 종합 축제로 개편하여 처음 열리는 복숭아축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오는 8월 3, 4일 이틀간 세종문화예술회관 일원(조치원읍 문예회관길 22)에서 4월 봄꽃축제와 8월 복숭아판촉전을 통합하여 종합축제로 열리게 됩니다.

'도도(桃桃)하(여름夏)리(다시RE)’를 주제로 열리는 제17회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행사장을 5개의 테마(도도하리, 상큼하리, DODO하리, 추억하리, 든든하리)로 구성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도도하리’ 행사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 단체와 동아리가 공연을 진행하고, 워터 슬라이드와 대형풀장 등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상큼하리’ 행사장에서는 복숭아 특별판매장과 홍보전시관, 로컬푸드 가공판매장에서 농산물을 홍보하고, 도·농 화합을 위한 복숭아화채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DODO하리’행사장은 청년농부 농촌문화체험 코너와 청년예술가 예술작품 플리마켓을 운영하여 청년들의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추억하리’에서는 포토존을 운영해 사진인화 서비스, 축제사진 올리기, 복숭아 사진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롷 ‘든든하리’ 행사장은 한우 홍보·판촉행사를 열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을 운영합니다.

복숭아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된 만큼 한층 알차게 운영해 명실상부한 산업형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오셔서 세종시에서 준비한 축제를 함께 즐겨 주세요.

-행정수도 완성을 기치로 출범한 시정 3기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시죠.

지난해 선거에서 ‘행정수도 세종, 품격 있는 삶’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많은 유권자께서 공감하고 지지해 주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세종시민의 뜻을 소중하게 가슴에 새기고, 불망초심의 자세로 시정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시정3기 비전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기반을 닦는 한 해였습니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분야에서는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전국 최초 ‘자치분권특별회계’ 운영,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도입 등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을 구축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 자치단체 선정’, ‘2018년 국정목표 실천 지자체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 이전을 완료했고, 오는 8월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됩니다.

올해 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고, 청와대 안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TF가 구성되는 등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설치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서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가 중요한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꼭 필요하며 이에 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봅니다.

우선 국회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서는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면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세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국회사무처에서 발주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연구용역에 담길 건립 입지, 건축규모, 운영방안 등에 대해 우리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상반기 용역을 마친 뒤 곧바로 기본설계가 착수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 행복청 등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작년 12월 국회 분원설치 등 국회법 일부 개정안이 논의되었으나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현재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지만 국회의사당 설치 근거를 명확히 하고,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국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현재 세종청사에 대통령집무실이 없어 총리실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거나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관계된 일이고 대통령 위상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정부 장차관들과 소통하고 민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실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논의를 가시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세종 제3청사 신축과 연계하여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행정수도완성 시민대책위 등과 공조를 강화하여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춘희 시장.

-청년 일자리 확충도 각 지자체의 핵심 과제입니다. 청년 일자리를 위한 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여러 노력을 진행 중인데, 추진상황과 성과를 소개한다면.

세종시는 청년들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일자리팀(2018.8월, 2명)과 청년정책팀(2019.2월, 2명)을 신설하여, 청년정책 기본계획(2019.2월) 및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였으며,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문화 등 삶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민·관·학·연 등이 참여하는 청년일자리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다각적으로 청년일자리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특성에 맞는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강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는데요, 첫째, 사회적경제·영상제작·고용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를 발굴하여 121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산업단지 내 기숙사(70명)와 통근버스(2대) 임차 지원으로 고용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둘째, 청년 창업가들의 활동지원을 위한 세종창업키움센터(조치원)와 시제품의 시장 테스트 공간인 챌린지 랩(아름동, 나성동) 등을 통해 31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매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하여 청년, 기업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종 청년 일자리행복카 사업 등 청년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청년들의 어려운 일자리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도심 상가 공실 문제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신도심 상가 공실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가공실의 원인은 온라인 쇼핑의 확산, 상업용지 공급량 과다, 비싼 임대료,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요인에 섞여 있습니다.

현재 상가 공실에 대한 현황파악과 대안 마련을 위해 LH세종본부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금명간 행복청에서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행복청 LH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행복도시 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직개편 통해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조직개편에 현 스마트시티담당을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스마트도시과’로 확대·개편하여 시(전담부서)가 중심이 돼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뿐만 아니라 신도심 전체, 구도심의 도시재생까지 스마트시티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수시로 관련기관과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여는 등 우리시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시티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세종시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을 소개하면 신도심은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의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등 7대 혁신요소를 중심으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하여 시 전역으로 연계·확산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미래형 신산업과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발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데이터센터에서 수집·가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민의 삶이 향상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조치원 등 구도심은 우선, ‘도시재생뉴딜사업(도시재생)’과 연계하여 일자리, 도시문제해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공공-대학-민간기업을 연계하여 지역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과 산·학·연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시민주도로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리빙랩 사업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확대하여 신도심과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 이춘희 시장.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부분을 소개하면.

시정3기 비전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세종형 스마트시티 조성’,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모두가 행복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행정수도의 완성입니다.
세종시는 출범 이후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등이 위치하는 등,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정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정부기관의 추가 이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적인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홍보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키워나가고, 정치권 및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행정수도 개헌이 내년 총선의 주요정당 공약에 반영되고, 실제 개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만들기입니다.
실제로 우리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어 일상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와 ‘주민자치회’를 세종시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시민주권대학’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주민 스스로 마을을 이끌어가는 세종형 자치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

셋째, 세종형 스마트시티 조성입니다.
앞으로,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뿐만 아니라, 세종시 전 지역을 세종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해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미래형 신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며, 조치원 도시재생과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세종시의 특성을 살린 세종형 스마트시티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입니다.
세종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자전거 친화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내부순환 BRT 완전개통(2020.1월) 및 생활권 입주시기에 맞춘 지선노선 신설, 버스 간 환승연계 강화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대용량 전기굴절버스 도입(2020년~, 12대 이상), 신교통형 BRT 정류장 확대(~2022년, 총46개) 등 첨단 기술을 대중교통에 적용하여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여가겠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한 IoT 기반 뉴어울링 공영자전거 보급을 확대(~2022년, 3020대)하고, 생활권별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하는 등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 시는 시민이 참주인이 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구현을 시정의 최우선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지난해 시민주권시대 개막을 위한 5대 분야 12개 과제를 발표해 시민주권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추진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시민참여 기본조례와 자치분권 특별회계조례를 제정(10월)했으며,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행안부 주관 국정목표 실천 지자체 경진대회 우수상,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민참여기본조례, 자치분권특별회계 등의 제도를 기반으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의 체감도를 높여 시민 여러분의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한해로 삼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찾아 해결방향을 결정하는 주민자치회를 설치하고, 공동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여러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세종시가 시민주권특별자치시로서 자치분권의 꽃을 활짝 피우고, 새롭고 희망찬 세종시대를 만드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바랍니다.［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