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호 동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철도 모형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11일과 12일 양일간 대전역 일원에서 제3회 철도문화제가 주민 2만 여명이 모이는 등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도문화제는 동구청과 코레일이 공동 주최해 대전역, 보급창고, 서광장, 코레일 사옥 등 대전역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경부선 철도의 중심인 대전역의 역사를 알리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1일 대전역 맞이방에서 열린 철도문화제 개막식은 행사에 앞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자현악 4중주 ‘비바체’ 공연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내외빈이 버튼을 누르자 증기기관차 소리와 함께 무대 뒤 현수막이 펼쳐지는 개막 세레모니로 그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철도 모형(디오라마) 전시회는 많은 동호회와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크기의 철도 모형을 전시했고 철도 시뮬레이터 체험 및 캘리그래피 체험 등 철도문화 콘텐츠 체험존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철도박물관 소장 유물 특별 전시전은 한 세기 철도의 발자취와 함께 각종 사진첩, 철도국 발행 엽서 등 소중하고 희귀한 철도 기록물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구 철도청 보급창고 외관을 이용한 포토존도 설치했다.

서광장에서는 철도를 테마로 다양한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제작 판매하는 프리마켓과 비보이, 재즈, 클래식, 마술 등 버스킹 문화공연도 펼쳐졌고 그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미디어 파사드 전, 철도 테마 강좌, 코레일 시민 개방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역전시장과 중앙시장 일원에서는 전통시장 공동마케팅사업과 연계된 버스킹 공연도 진행해 지역과의 상생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철도근대문화도시 역전의 동구를 주제로 문화도시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코레일과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철도문화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호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경제=한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