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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민낯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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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8  1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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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① 13대 명종(재위 1545-1567)은 다른 사람들을 다 물러가게 해 놓고 노래 잘 부르는 내관이랑 단 둘이서 내관에겐 노래를 부르게 하고 명종은 그에 맞춰 춤을 추며 2인조 가수 못지 않게 퍼포먼스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꾀병을 부려 총애하는 내관의 극진한 간호를 받기도 했다. 내시와 지내는 시간을 너무 좋아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경연을 취소하고 내관들과 어울려 놀러다니기 일쑤였다. ② 11대 중종(재위 1506-1544)은 자식사랑이 남달라서 공주나 옹주 또 왕자들이 오랜만에 문안하러 오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버선발로 나가 맞이하기도 했다. 또 중종은 동궁전에 불이 나자 맨발로 달려나와 훗날의 인종을 애타게 부르며 울기도 했다. 또 효정옹주의 남편(부마)이 바람을 피우고 다니자 7거지악의 하나라고 질투도 하지 못하는 딸을 꾸짖기도 했으며 결국 효정옹주가 남편의 구박을 견디지 못하고 일찍 죽자 부마(사위)를 잡아다 놓고 친국을 하기도 했다. ③ 12대 인종(재위 1544-1545)은 모후인 장경왕후가 자신을 낳고 7일만에 죽자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의 손에서 자랐다. 하지만 문정왕후는 어린 인종을 끊임없이 못살게 굴었다. 하루는 한밤중에 쥐의 꼬리에 불을 붙여 인종이 잠자고 있는 궁 안에 들여보냈다. 인종이 창문을 바라보니 문정왕후가 웃으며 빨리 불이 타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빈궁만 내보내고 자신은 문정왕후에게 효를 다하기 위해 불 속에서 타죽으려 했다. 빈궁과 인종이 어쩔 수 없이 불을 바라보며 울고 있는 그 때 밖에서 중종의 목소리가 들렸다. 인종은 타죽는 것이 문정왕후에게는 효가 되지만 아버지 중종에겐 불효가 되므로 곧 불에서 나왔다. 그 후 인종은 불을 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중종에게 고하지 아니 했다. ④ 14대 선조(재위 1567-1608)는 임진왜란 이후 의주까지 도망을 가는데 의주의 어느 백성집에서 생선이 올려진 밥상을 접대받았다. 배고프던 중 그 생선이 너무 맛있어서 하인들에게 생선이름이 무엇인지 묻자 한 백성이 ‘묵’이라 대답했다. 선조는 그 생선의 맛이 너무 좋아 ‘은어’라고 개칭해주었다. 그 뒤 한양궁궐로 돌아와 그 ‘은어’가 밥상에 올랐는데 그 이름에 비해 맛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해 ‘은어’를 ‘도루묵’이라 부르라고 했다. 여기서 ‘말짱 도루묵’이란 속담이 생겼다. ⑤ 15대 광해군(재위 1608-1623)에 관한 이야기다. 선조가 세자를 골라내기 위해 여러 왕자들을 시험해봤는데 반찬을 만드는 것 중 제일 중요한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광해군이 ‘소금이옵니다’라고 대답했다. 임금이 그 이유를 묻자 “여러가지 맛을 조화시키려면 소금이 아니면 안됩니다.”라고 대답하여 그 현명함을 인정받았다. 이에 선조가 “너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광해군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이 가장 애통스럽습니다.”라고 대답했다. ⑥ 17대 효종(1649-1659)은 나르시즘에 빠져 항상 거울을 보며 스스로 만족에 겨워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철저히 1부1처제를 지켰다고 한다. ⑦ 19대 숙종(1661-1720)은 45년 10개월(1674.8-1720.6)간 임금자리에 있었다. 9명의 부인에게서 6남2녀를 낳았다. 대빈 장씨와 사이에 2남을 두었는데 큰아들이 20대 경종이 되었고 숙빈 최씨와 사이에 3남을 두었는데 그 중 둘째아들(연잉군)이 뒤에 21대 정조가 되었다. 인경왕후는 두 딸을 낳았으나 어려서 죽었고 인현왕후와 인원왕후는 후사가 없었다. 명빈박씨가 1남(연령군)을 낳았다. 숙종은 따뜻한 온돌방에서 신하들이 꾸벅꾸벅 졸자 온돌을 모두 빼버리고 얼음장같이 추운 방에서 업무를 보게 만들었다. 조선에는 죽어서 왕이 된 5명이 있었다. 1. 성종의 아버지 덕종 2.인조의 아버지 원종 3. 영조의 장남 진종 4.정조의 아버지(사도세자)장조 5.현종의 아버지 익종이 곧 그들이다. 왕들도 하나의 인간이었다. 어떤 경우 정사보다 야사를 통해 그들의 인간미와 사사로운 처세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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