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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에게 배우자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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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2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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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수천 년 동안 이 땅에는 많은 사람이 살아왔다. 지금 우리들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땅의 선대 조상들의 경험이나 식견을 참고하여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빌 게이츠는 “실수는 누구나 한번 쯤, 아니 여러 번, 수백 번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것은 못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선 옛사람들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 그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①선행을 하는 이는 복을 받고, 악행을 하는 자는 재앙을 당하게 된다는 것은 마음씨 착한 이들의 공통된 신념일 것이다. 진실로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두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던진 돌팔매는 부메랑이 되어 결국 자기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과응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안 심은 데 안 난다.

②촉한의 황제 유비는 한평생 성실하고 근엄하게 살아온 인물이었다. 그가 일개 백면서생인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간 것은 평범한 정치인이 흉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이릉전투(222년)에 패한 후 성도로 귀환하지 못한 채 백제성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223년 4월/향년 62세). 임종의 자리에서 제갈량에게 뒷일을 부탁한 유비는 아들 유선에게 “사소한 선행이라도 힘써 행하고 작은 악행이라도 삼가야 함”을 간곡히 타이른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착하고도 감동적인 것으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③사람들은 평상시에 늘 선(善)을 사랑하고, 자기 스스로를 단속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삐가 풀린 말(馬)처럼 방종의 길로 달려가기가 쉽다. 이는 우리를 유혹하는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절대 자유의 경지에서 노는 것을 동경했던 장자까지도 우리의 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④착한 일은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을 구하듯이 서둘러 행하여야 한다.(見善如渴) 그러나 나쁜 말은 귀머거리가 된 듯이 애당초 듣지도 말아야한다.(聞惡如聾) 이는 선(善)을 실행하기 보다는 악에 물들기가 더 쉬운 인간의 속성을 경계한 말이다.

⑤착한 일을 행하기는 어렵지만 나쁜 길로 빠지기는 쉬운 일이다. 이는 우리의 마음속에 도사린 나약함이 악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선의지를 더욱 가다듬어야만 한다. 사실 선(善)은 한평생을 두고 행하여도 오히려 부족한 감이 있다. 이에 반해 나쁜 일은 단 한 번만 저질러도 당사자는 명예와 위신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악행은 사소한 것일지라도 처음부터 피해야 하는 것이다.

⑥자손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기도제목을 분석해보면 건강, 자녀문제, 경제문제, 인간관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녀들에게 재물과 권세를 물려준다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지켜낸다는 보장은 없다. 그보다는 남몰래 여러 사람에게 은덕(恩德)을 베푸는 것이 진정 자손을 위한 길일 것이다. 왜냐하면 부와 권세는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으며 세상일은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역에는 “선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자손에게 경사가 따르고, 불선(不善)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자손 대대로 재앙이 미친다”고 했다.

⑦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도록 하여라. 사람은 살다 보면, 어느 곳에서나 서로 만날 수 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다. 그러니 “원수를 맺지 마라, 좁은 길목에서 만나게 되면 피해 가기가 어렵다”고 일렀다.

⑧“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동해(同害)보복주의가 있었다. 자기에게 해악을 끼친 만큼 앙갚음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오게 된다. 따라서 기독교의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따르는 게 좋겠다.(마 5;38-40)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 속옷을 가지려고 하면 겉옷까지 주어라, 억지로 5리를 가게 하거든 5+5리까지 동행해주라”. 역시 성경에서 말하는 윤리 수준이 동양의 ‘명심보감’보다는 한 수 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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