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장중식］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해당하는 900ha의 묘지발생에 따른 산림훼손의 최소화를 위해 산림청이 자연친화적 사설 수목장림 조성에 정부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단위 사업장별로 최대 8억원까지 지원되는 대상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수목장림관리운영계획 허가를 받은 자로 총사업비의 20% 이상을 자부담할 수 있고 상환능력이 있어야 한다.

융자이율은 연 3%이며 상환기간은 10년 거치, 10년 균분상환하게 된다. 융자지원 한도는 설계금액의 80% 이내이다.

산림청은 이번 사설 수목장림의 산림사업종합자금 융자지원으로 묘지발생에 따른 산림훼손 예방과 친환경적인 장묘문화 정착 및 임업인 소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신청은 연중 수시로 사업 소재지 시·군 산림조합에 신청하면 되고, 세부문의는 산림조합중앙회 신용사업부(☎02-3434-7221)로 하면 된다.

한편,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을 지정된 수목의 주위에 묻어줌으로써 그 나무와 상생한다는 자연의 섭리에 근거한 장묘 방법 스위스의 우엘리 자우터(Ueli Sauter)씨가 1993년도에 창안하여 현재 유럽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장사 방법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목장은 시설물의 설치가 없어 묘지, 납골당 설치로 인한 산림훼손 방지가 가능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에 기여도가 높다.

현행 법률에 따라 수목장 조성은 개인의 경우 100㎡ 미만, 종중과 문중은  2000㎡ 이하의 면적에 대해 각 지자체에 신고만으로 가능하며, 종교단체와 법인은 각각 3만㎡ 이하와 5만㎡ 이상의 면적에 대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림경영을 하면서 묘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장묘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수목장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 지난 2005년 52%(산림정책연구원)에 그치던 것이 2006년 76%(KBS)를 넘어 2010년에는 81%(산림청)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방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