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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범석상에 윤보현 이상훈 교수16일 한국 프레스센터서 시상식...각 분야 상금 2000만원
장중식 기자  |  dje4552@d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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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13  1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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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보현 교수
   
     ▲ 이상훈 교수
제 15회 범석 의학상에 서울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윤보현 교수, 논문상에 한양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상훈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에 따르면 올해로 15회를 맞는 범석 의학상에는 세계 최초 조산의 주요 원인으로 태아감염 및 염증을 제기한 윤보현 교수에게 돌아갔다. 또 논문상에는 역분화 줄기세포 이용 파킨슨병 환자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이상훈 교수가 선정됐다.

범석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30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범석상 시상은 을지재단 설립자 박영하 박사의 의료 및 교육사업에 뜻을 잇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시행됐다. 의학상은 기초, 임상의학분야와 학술 및 사회봉사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의학자를 선정하며, 논문상은 최근 2년간 발표된 보건, 의료 관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한다.

서울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윤보현 교수

범석의학상을 수상한 서울대의대 윤보현 교수는 조산이 태아 손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므로 조산을 막거나, 조산에 의한 태아손상을 예방하는 것을 일관된 목표로 삼았다. 현재 만성 합병증인 뇌성마비(뇌손상)와 만성 폐질환(폐손상)의 극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윤보현 교수는 태아 감염/염증이 조산아의 만성 폐질환과 뇌성마비 발생이 관련 있음을 정설화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보현 교수의 논문은 1996년 미국 산과학회에서 발표되어 'Award of Research Excellence'를 수상했다. 논문의 내용은 172명의 조산아를 대상으로 조산 후 뇌성마비의 전구질환인 뇌손상이 발생한 조산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출생 시에 채취한 제대혈액에서 염증선 표식자인 Interleukin-6의 농도가 현저히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뇌성마비가 분만 시 저산소증 등에 의해 일어난다고 생각했으나, 출산 이전부터 시작된 태아 감염/염증이 뇌성마비와 관련되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윤보현 교수는 최초로 태아 감염과 염증이 조산아 만성폐질환(bronchopulmonary dysplasia) 발생과의 관련성을 밝혀내어, 향후 조산 또는 조산에 의한 태아 손상의 예방에 큰 기여를 했다. 양수내 염증선 표식자(Interleukin-6)의 농도 측정이 자궁내 염증과 조산아의 예후에 유용한 표식자임을 확인한 연구로서, 이 후 태아 감염/염증과 조산 그리고 태아 손상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들의 기초가 되었다.

이와 같이 윤보현 교수는 태아 감염 및 염증을 조산의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제기하고, 이를 통해 조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여 산전 예측과 진단 그리고 예방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산부인과학 특히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문적 성과를 거두고 의학 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높아 범석의학상에 선정되었다.

한양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상훈 교수

범석논문상에는 한양대의대 이상훈 교수의 논문(Protein-based human iPS cells efficiently generate functional dopamine neurons and can treat a rat model of Parkinson disease)이 선정됐다. 이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단백질 도입 역분화 줄기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뒤 파킨슨병에 감염된 쥐에게 이식하자 파킨슨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역분화 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Cell)란 성숙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하여 세포 분열 이전 상태, 어린 만능 줄기세포로 만드는 것으로, 2006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개발하여 기존의 배아줄기세포의 생명 윤리 및 면역거부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이 역분화 줄기세포도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도입으로 인해 세포 사멸 및 암 발생으로 인해 실제 환자에 대한 이식이 어려웠다. 그래서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것이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도입이 아닌 단백질 도입 역분화 줄기세포다. 역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 투입으로 역분화 줄기세포의 단점을 해결했다.

이상훈 교수의 논문이 주목받은 것은 생명윤리 문제가 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역분화 줄기세포로, 특히 암 발생이 우려되는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도입이 아닌 단백질 도입 역분화 줄기세포라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상훈 교수는 바이러스 및 단백질을 이용하여 제조된 8종의 역분화줄기세포를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했다. 6종은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도입으로, 나머지 2종은 단백질 도입으로 역분화 줄기세포를 만들고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바이러스 도입에 의한 역분화줄기세포는 신경줄기세포로 분화한 뒤 세포 사멸 및 암 발생 등의 세포 기능 이상을 초래했으나, 단백질 도입 역분화 줄기세포는 기능 이상 없이 분화했고 파킨슨병 쥐에게 이식 시 파킨슨병 증상이 회복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가 자가 세포로 만든 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2011년도에 세계적 임상저널 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되었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이 논문의 임상의학적 가치와 점차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괄목할만한 연구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이상훈 교수의 논문을 범석논문상에 선정했다.

한편,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의 설립자로 현 을지재단 명예회장인 범석(凡石) 박영하(朴永夏) 박사가 평생을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인재양성에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고자 1997년에 설립했으며, 학술장려를 위한 연구비지원 및 교육기관 도서지원, 범석상 시상사업, 그리고 매년 우수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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