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전위기극복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중앙로역 지하상가 전광판 등에서 허태정 시장의 개인 홍보성 영상이 송출되었다며 사전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선대위 김태영 대변인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 영상은 허 시장이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을 대전시가 제작한 것으로 방역에 대한 내용보다 시장의 치적을 돋보이게 만들었다”며 “이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도울 목적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사전 선거운동이자 관권선거가 아닌가 하는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제86조 7항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상시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방송·신문·잡지나 그 밖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자신의 지위와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이용한 관권선거로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유린 하려는가?” 묻고 “지난해에도 시청 직원에게 음료수를 돌려 선관위로부터 주의를 받은 일이 있다”고 적시했다.

그는 “또다시 물의를 일으킨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이용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도와주고 본인의 치적을 홍보하기에 몰두하는게 아닌지 한심스럽다”며 “선관위는 허시장의 선거법 혐의가 있는 이 영상에 대해 공명정대하고 성역없는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소속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 본분을 망각한 일체의 경거망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대전경제=한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