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감사를 의식한 교육현장의 소극적 업무처리로 교육 가족이 겪는 불편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감사문화 정착을 위해 ‘사전의견청취제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감사 실시 전에 감사 대상기관의 구성원들이 자체적 해결이 곤란한 건의, 제안, 제보 등을 내부메일을 통해 사전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하면 이를 감사 착안사항에 반영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맞춤형 감사를 시행한다.

특히, 업무 관리․감독 부서에서 이행점검을 요청하는 부분도 감사 착안사항에 반영하여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해당 부서의 업무경감에 도움은 물론, 감사부서도 성과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게 된다.

또한, 좋은 감사문화 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사전 의견청취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 2회 감사 대상기관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여 다음 감사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류춘열 감사관은 “감사에 사전 의견청취제도 도입·운영으로 지금까지 일방적인 감사관 중심의 처벌 위주 감사문화에서 벗어나 교육 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좋은 감사문화와 더 나아가 청렴한 대전교육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