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7개지역구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180, 미래통합당 103,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무소속 5석 등의 의석 분포(오전6시 기준 비례포함)를 보이며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정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17대 선거 이후 16년 만에 원내 과반을 확보하며 국정운영에 강력한 주도권을 쥐게 됐다.

역대급 참패를 기록한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개표 4시간 만에 사퇴를 선언하는 등 거대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66.2%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로나19’가 지배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초반기에는 정부 여당에 분명 악재였다. 2월 중순 신천지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잘못되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세계보건기구가 3월 11일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고 국내에서는 마스크 부족 사태를 보이여 국민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과 함께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면서 뒤늦게 확산세가 시작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는 정부와 여당에 되레 큰 힘으로 작용, 이번 완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코로나19의 힘은 대전. 충청지역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확정후 기뻐하는 박병석 당선자.

대전 7개 지역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싹쓸이로 막을 내렸다. 대전 동구 장철민, 중구 황운하, 서구갑 박병석, 서구을 박범계, 유성구갑 조승래, 유성구을 이상민, 대덕구 박영순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석으로 늘어난 세종시는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다. 세종시갑은 홍성국 후보, 세종시을은 강준현 후보가 새롭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충남 지역구 11석은 더불어민주당 6, 미래통합당 5석으로 갈랐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갑 문진석, 천안시을 박완주, 천안시병 이정문, 아산시을 강훈식, 논산시계룡시금산군 김종민, 당진시 어기구 후보가 당선됐고 미래통합당은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정진석, 보령시서천군 김태흠. 아산시갑 이명수, 서산시태안군 성일종, 홍성군예산군 홍문표 후보가 각각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충북지역 8석은 더불어민주당 5, 미래통합당 3명으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주시상당구 정정순, 청주시서원구 이장섭, 청주시흥덕구 도종환, 청주시청원구 변재일,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임호선 후보가 당선됐고 미래통합당은 충주시 이종배, 제천시단양군 엄태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덕흠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