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19’ 대전 50번 확진자가 발생, 대전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50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며, 15일 대전성모병원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고 16일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50번 확진자는 49번 확진자와 지난 10일 지인사무실과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번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 10일 논뚜렁추어탕에서 대전49번 확진자와 식사를 했고 13일 증상이 발현됐으며 14일에는 오후 5시경 오렌지타운(괴정동)을 방문했다.

15일에는 오후 3시 괴정동 사무실에 나갔으며 밤 11시 성모병원에서 선별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됐고 16일 오후 5시 30분 충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은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문시설 등은 소독을 완료했거나 조치 중이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대전47번-49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 47번-48번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이며, 48번 부인이 먼저 증상 발현 후 15일 남편(꿈꾸는교회 목사)과 함께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부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47번-48번 확진자 부부의 이동경로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밝은이비인후과(둔산동), 비엔씨약국(둔산동), 옻벗은닭한마리(갈마동), 카페가비(갈마동), 꿈꾸는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부부의 동선이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49번 확진자는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9번 확진자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논뚜렁추어탕(용문동), 자연건강힐링센터(다단계판매시설 제품 설명회, 괴정동), 서용주헤어샵(궁동) 등을 방문했고, 대중교통(기차)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논산 거주 언니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들은 15일 자정을 전후해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32명)에 대해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문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했거나 조치 중에 있으며, 확진자 동선 등 관련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한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추가 확인되는 방문시설 및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즉시 공개 및 조치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잠잠했던 대전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더운 여름 날씨지만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과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대전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