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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국의 철도 이야기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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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9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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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1825년9월27일은 세계 최초로 기차가 출현한 날이다. 그날 영국의 George Stephenson (1781-1848)이 손수 제작한 화물전용 증기기관차 로코모션(Locomotion)호가 약 40km 구간을 시속 7-13km로 달렸다.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아 아들 Robert Stephenson(1803-1859)이 기차를 더욱 발전시켜나갔다.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철도는 1830.9.15.에 운행을 개시했다. 이날 스티븐슨의 로켓 호가 승객 36명을 태우고 항구도시 리버풀과 목화 도시 맨체스터 사이의 50km를 시속 46.8km로 달렸다. 바로 그해에 미국에선 뉴욕 출신의 기술자이자 사업가였던 Peter Cooper(1791-1883)가 잡동사니 부품을 활용해 ‘Tom Thumb’이라는 운송기관을 개발했다. 톰 섬은 볼티모어에서 오하이오를 잇는 구간을 시속 28.8km로 달리는데 성공했다. 터덜거리는 마차속도에 비할 땐 충격적이었다. 1843년 처음으로 열차를 타 본 독일 시인 Heinrich Heine(1797-1856)는 “철도가 공간을 살해했다. 무시무시한 전울과 전례 없는 공포감이 엄습했다.”고 경탄하면서 화약과 인쇄술 이후 철도는 인류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삶의 색채와 형태를 바꾸어 놓은 혁명적 사건이라고 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철도의 발달속도는 미국이 더 빨랐다. 1840년에는 4,828km, 1850년에는 1만 6,093km, 1861년 남북전쟁 초기엔 4만 8,280km까지 철도길이가 늘어났다. 영국의 3배가 되었다. Andrew Jackson(1767-1845) 대통령이 1829년에 취임식을 위해 테네시 내쉬빌 에서 워싱턴까지 한 달 걸려 왔던 거리를 1860년대엔 철도로 3일 만에 이동하게 됐다. 19세기 중반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망을 갖게 되었다. 영국에선 옛날 도로와 경쟁을 벌여야 되는 난관이 있었지만 미국은 철도건설이 자유로웠기 때문이기도 했다. 철도건설비용도 영국의 10%정도밖에 안들었다. 미국철도건설의 공로자 중 한사람이 당시 철도관련 변호사 였던 Abraham Lincoln(1809-1865)였다. 그는 연방정부가 철도회사들에 토지(부지)를 양도하고 세금을 감면해 주도록 돕는일에 앞장섰다. 국익을 위해 한 일이었지만 공익과 사익 사이의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았다. 1861년에 출범한 링컨 행정부는 철도건설에 매우 호의적이었다. 1862.7.1. 전쟁 중인데도 상·하원은 ‘태평양 철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의회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통제하면서 진행은 유니온 퍼시픽과 센트럴 퍼시픽의 두 철도회사가 맡는 형식으로 대륙횡단 철도를 건설하는데 거액을 지출토록 비준해 주었다.

이 법에 따라 철로 주변 약 60m의 땅이 철도회사에 무상으로 주어졌는데 그 면적이 무려 1억 에이커(40만4,700평방km/한반도 면적의 1.8배 넓이) 이상이나 되었다. 미 의회가 대륙 간 철도 노선을 승인하고 재정지원을 한 지 7년만인 1869년5월10일에 대륙횡단 철도가 완공됐다. 유타주의 프로몬토리 포인트에서 동부철도(유니온 퍼시픽사)와 서부철도(센트럴 퍼시픽사)의 시공관리들이 악수함으로 완공되었다. ‘뉴욕타임스’(1869년5월11일자)는 뉴욕에서 마지막 못이 박히는 순간을 역사적 순간으로 보도하였고, 시카고에선 11km에 이르는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이브닝 스타’지의 사설은 “1869년5월10일은 현대와 미래에 미국과 인류에 미칠 영향으로 볼 때 금세기의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극찬했다. 대륙횡단철도의 총 길이는 3069km였다. 철도는 계속 늘어 1900년에는 총 연장 30만9000km로 급성장되었다. 그러나 그 후 철도건설은 부정부패와 연루돼 비난도 받았다. 그러나 Howard Means 같은 사람은 “위대한 업적은 반드시 위대하거나 도덕적인 행위의 소산은 아니더라도 위대한 발상의 소산이다.”란 말로 변호하기도 했다. 이 철도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사이를 7일 만에 왕복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현 정부는 북한에 철도건설을 해주고 싶어 하지만 UN 제재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준민 교수의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에서 참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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