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면 일원, 277만㎡, 2021년까지 계획 승인 추진
2027년까지 생산유발 8206억, 고용유발 5916명 전망

▲ 세종 스마트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발표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연서면 일대 84만평에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세종국가산단은 지난 2017년 7월 정부 국정운연 5개년 계획(정밀‧신소재산업 중심의 세종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반영돼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입지의 우수성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혁신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신소재‧부품 상용화 전진기지로서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와 주변지역의 연계‧협력을 활성화하여 중부권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산업단지에 국내‧외 혁신기업과 우량기업의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족기능을 높이는 등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국가산단은 2027년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생산유발효과 820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916명으로 예측된다. 국가산단 조성 이후 30년간 경제적 효과는 20조 6000억원, 산업단지 종사자 수는 1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와관련, 세종시는 세종스마트국가산단을 미래 신성장 사업과 정부정책을 연계해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종시는 특성화 산업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소재․부품(자율주행 통신모듈, 2차전지 소재,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의약품 중간체 등) 분야 핵심 앵커(선도)기업을 유치하여 관련 산업 집적도를 높이고, 정부의 전략 소재 품목의 공급 안정성 확보 정책 및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계해 소부장 특화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세종국가산단을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복합형 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시는 기존 제조공장 위주에서 벗어나 연구개발과 실증, 기술 창업과 성장 등 모든 단계의 입지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첨단 신소재․부품 융합R&D센터를 구축하여 산학연 중개연구와 중소기업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기업 수요와 기술 특성에 맞는 전주기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이와함께, 국가산단 준공 예정시점인 2020년대 후반의 사회‧기술 흐름에 맞춰 미래형 스마트 산단을 선도하는 산단혁신 모델로 개발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생산관리 플랫폼을 적용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정부의 산업단지 스마트화 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스마트 산단의 선도모델로 개발하게 된다.

그간 세종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타 절차를 진행했다.

실제로 세종국가 산단에 대한 예타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 1.76, PI(수익성 지수) 1.02로 나타나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했다.

세종시는 LH, 세종테크노파크, 민간 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하여 논리를 개발하고 실사에 적극 대응했으며, 관계부처와 KDI에 지속적으로 세종국가산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했다.

특히, B/C 분석의 중요한 요소인 입지수요와 신규투자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등의 160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고, 13개 기업과 입주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또한 세종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유관단체와 기업들의 지지와 협조가 큰 도움이 돼 예타 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으로 우리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LH와 협력해 내년 말까지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 보상을 거쳐, 2023년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여 미래 먹거리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