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대 김민성 소령.

합동군사대학교 육군대학 학생장교 김민성 소령(38, 육사 61기)이 고안한 ‘유출유 회수장비 및 방법’ 등 2건이 미국과 국내에 특허 출원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전에도 군 간부들의 국내특허 출원 사례는 다수 있었으나, 국내·외 동시 특허 출원은 김 소령이 처음이다.

또한, 김 소령은 2019년 미국 MIT 대학에서 연수 중 집필한 논문이 세계 3대 학술지인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실릴 정도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더욱이 올해도 연구논문이 등재되어 육군 장교로서 최초로 2년 연속 등재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 소령은 KAIST와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공부하면서 공학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19년 박사학위 과정 중에 ‘유수분리 구조체 및 그 제조방법’과 ‘유출유 회수장비 및 방법’등 2건이 국내에서 특허로 출원되었다. ‘유수분리 구조체 및 그 제조방법’은 2019년 3월 미국에서도 특허로 출원되어 2개 국가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는 등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소령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유수분리필터는 기름에 오염되면 세제로도 세척이 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김 소령은 이를 극복하고자 친수성과 표면 거칠기를 극대화하는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표면에 묻은 기름이 물만으로도 제거가 되는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논문과 특허로 발전시켰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유수분리필터의 재사용성을 극대화해 정비고에서 나오는 폐수 및 폐유처리필터의 사용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각종 함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처리시설을 소형화·단순화시켜 운용비용 절감과 함정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밖에도 잠수정 등의 각종 수중센서를 기름오염으로부터 보호하여 작전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성 소령은 “군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이처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미국 MIT대학 연수 중에는 한국과 한국군을 대표한다는 남다른 책임감으로 열심히 연구했던 것이 특허 출원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연구활동을 계속하여 우리 군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으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