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개요.

국토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선정되는 등 자율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자율차 혁신플랫폼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비대면 시정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 중기부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지정이후 ▲국토부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 실증도시’ ▲산업부 ‘국산자율셔틀’ 및 ‘수소자율버스’ 개발 사업 ▲과기부 ‘자율주행 이동우체국’ 실증 등 선정으로 대한민국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산업은 2019~2021년 실증, 2021~2024년 상용화 테스트 단계를 거쳐 2025년 스마트시티에의 적용 등을 거쳐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첫째, 지난 23일 국토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세종 단독지구(신도심 일원)와 세종-충북 공동지구(오송역~세종터미널) 등 2개 지구가 선정돼 자율차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 ‘규제특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각 기업마다 부처의 장관급이 심의했던 기존의 규제특구와는 달리 지자체장에게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대한 규제특례 권한을 부여,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세종시가 중기부 ‘자율주행 실외 로봇’ 특구로 추가 지정(11월 13일)돼 중앙공원에서 비대면 배달, 코로나19 방역, 보안순찰 로봇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 향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 발전시키게 된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 지자체(4개)로 선정돼 지난18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데이터의 표준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관련 데이터 산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정브리핑 중인 이춘희 세종시장.

현재, 세종시 중앙고원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차량을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광형 이동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고, 호수공원(대통령 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핵심 부품과 셔틀의 국산화를 위해 국산과 외산 셔틀의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BRT 버스전용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실증의 경우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됐고, 12월 2일, 시연과 시승 행사(세종터미널-정부청사 구간)를 통해 ‘자율주행 버스’를 선뵐 예정이다.

셋째,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단)에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내년까지 차량과 도로의 IoT 인프라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5G 기반의 첨단 테스트베드 도로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전용차고지 등 지원시설을 완비해 상용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세종시는 그동안 다양한 자율주행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관련 기업 19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상용화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율주행차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강점을 살리고, 관련 계획*을 재정비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