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준 원장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생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올해 입시의 개막을 알리는 첫 시험이기에 더욱 그렇다.

◇ 3월 학평의 중요성
3월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같은 형태로 문제가 출제된다. 이 시험으로 고등학교 1, 2학년 과정과 지난 겨울방학 동안의 노력을 점검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객관적 파악할 수 있다. 이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희망 대학의 지원 가능 여부와 지원 가능 대학 등을 가늠하여 구체적인 대입 지원 전략과 수능시험 대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3월 학평이 갖는 중요성은 참으로 크다.

◇ 대비는 하되 전적으로 매달리지는 않기를
3월 학평을 잘 대비하되 전적으로 매달리지는 않기를 바란다. 3월 학평이나 이후 실시하는 학력평가나 사설 모의고사 위주로만 공부하다 보면 수능시험 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공부는 수능시험에 맞추어 길게 바라보면서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학력평가나 6월, 9월의 수능 모의평가는 평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정확한 마킹과 시간 안배 등 수능시험을 잘 치르는 훈련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단 시험을 볼 때는 실전처럼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수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잘 풀었는지가 관건이 됩니다. 예컨대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의 경우 긴 지문을 누가 빨리 읽고 이해했는지가 이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성적’?
보통 선생님들은 오랜 경험에 근거하여 말씀하신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성적’이라고. 그리고 의외로 학생들도 이 시험 결과에 많이 흔들린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말은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과 선배들은 이렇게도 말한다. “제발 3월 학평 점수에 흔들리지 말라”
/이학준 재수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