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2021년 시민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등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데이터 행정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그간 행정 내부정책 자료로만 활용하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빅데이터로 보는 세종’ 시리즈로 제작하여 분기별로 2회 이상 홈페이지(e-Book)에 공개하고, 시민들이 빅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자료, 시정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시민들이 빅데이터 분석에 참여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직접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등 시민참여형 데이터 행정을 구현하게 된다.

LH와 협력해 ‘세종시 주택시장 특성 분석’을 주제로 시민들이 데이터 활용에 참여하는 총상금 1200만 원 규모의 경진대회(2.8~3.25.)를 개최해 부동산 실거래가, 공시지가, 전출입 인구 등 공공데이터와 상권, 건물 등의 공간데이터를 융합하여 우리시 주택시장 특성을 분석에 활용키로 했다.

또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8월)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수상작을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안자를 빅데이터 분석 과제 자문단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인 ‘자동크린넷’을 올해 분석과제로 선정하고, 수상자와 함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이밖에 미래형 지역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지역 소재 대학과 연계해 빅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을 운영, 빅데이터 분석에 참여한 학생들이 시에서 추진하는 경진대회, 공모전, 빅데이터 인턴십 등에 참여함으로써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 정책을 추진하여 데이터 기반의 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시티 위상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공영자전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거치소 위치를 선정하고 자전거를 배치한 바 있다. ［대전경제=한영섭］